"부동산투자는 물건을 콕 찍어 추천 받을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공부를 통해 미래가치를 파악하고 내 몸에 맞는 옷을 구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부동산투자에서 흔히 실수하는 것이 내몸에 맞지 않는 옷을 샀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식이다. 심지어 제대로 소화를 못시켜 다시 토해내기도 한다. 옷은 다시 교환하거나 환불하면 그만이지만 수억원에 달하는 부동산투자는 자칫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
우병탁 세무사는 '부동산 투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저서를 통해 '부동산 투자'의 정석을 얘기한다. 우병탁 세무사는 시장을 보지 말고 나를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책이나 규제를 볼 것이 아니라 내재가치를 살펴야하고 시장이 흔들릴 때는 다른 곳보다 덜 빠지고 상승할 때는 더 오를 만한 물건인지를 고르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발 호재를 볼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주변 환경'을 먼저 살펴야 한다. 개발호재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수천만원, 수억원, 수십억원어치 복권을 사려는 것과 같다. 복권은 열배, 스무배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 거금을 들여 도박하듯 부동산투자를 해선 안된다고 이 책에서 강조한다.
지난 몇년간 부동산 광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금리인상, 유동성 흡수, 환율 변동, 정부의 노력 등으로 시장은 안정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집 마련에 수익형 부동산투자까지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올까. 저자는 그런 세상이 오더라도 공부를 통해 준비된 사람,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시작을 시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저자는 서울시립대 세무학과를 나와 제43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했다. 신한은행 공채로 입사, 부동산팀에서 부동산 상담업무를 하고 있다. 부동산 팀장이지만 세금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 두 분야를 모두 상담하고 있다.[지은이 우병탁/펴낸곳 삼일인포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