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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소독약 카스'에 곤혹스런 장인수 사장

  • 2014.08.13(수) 17:23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오비맥주가 ‘소독약 냄새’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업의 달인’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안준형 기자 연결합니다. 안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1>
네, 오늘은 최근 '소독약 냄새' 논란에 휩싸인 오비맥주 이야기입니다. 카스는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브랜드입니다. 오비맥주는 카스를 앞세워 2012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부터 카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1위 자리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2>
경쟁이 격화된 상태에서 오비맥주의 소독약 냄새 논란은 부담이 크겠는데요?

<기자2>
네, 최근 일부 소비자들은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만은 지난달부터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카스 냄새 관련 민원이 수십 건 접수된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여름철 더운 날씨와 직사광선 탓에 유통과정에서 맥주 냄새가 변했다며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앵커3>
계절적 요인이다. 하지만, 오비맥주의 해명만 들어보면 실제로 소독약 냄새가 날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럼 문제 아닙니까? 최근엔 악성루머가 퍼진다면서 경찰고발도 했다면서요? 오비맥주, 대체 왜 그런 거랍니까?

<기자3>
맞습니다. 그래서 오비맥주 측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일부 제품이 변질됐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퍼지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6월부터 8월까지 생산한 건 마시 면 안 된다. 가임기 여성들은 무조건 피하라" 등의 소문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유포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으면서, 오비맥주의 괴담 수사 의뢰는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정당한 컴플레인이 괴담 취급을 받고 있다고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앵커4>
실제로 나는 냄새를 남탓으로 돌리면서 수사까지 의뢰했으니까 시장의 반응이 냉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죠? (네. 그런 해석도 가능하죠) 그렇다면, 오비맥주의 소독약냄새 논란,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조사에 나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죠? (맞습니다.) 어쨌든, 오비맥주의 소독약 냄새는 식약처 조사 발표가 나야 판가름 날 거 같습기도 한데요. 언제 결과가 나옵니까?

<기자4>
식약처는 현재 정밀 재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정승 식약처장도 오비맥주 공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조사에는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비맥주는 맥주 판매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도 더 엄격한 품질관리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장인수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극한의 조건에서 품질관리 테스트를 진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앵커5>
안기자. (네) 장인수 사장이라면, 하이트를 제치고 카스를 1위로 올려놓은 영업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죠) 아무리 영업의 달인이라도 제품에 소독약냄새 논란 같은 문제가 생기면 고전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영업의 달인 장인수 사장이 이번에도 논란을 피해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기자5>
네, 장 사장은 경쟁사인 하이트진로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오비맥주 부사장으로 영입됐습니다. 하이트진로 계열사 사장까지 지낸 인사가 경쟁사 부사장으로 바로 이직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2년 6월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초 오비맥주 주인이 외국계 기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사장 자리를 지켰습니다. '영업의 달인', '맥주업계의 신화'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승승장구해왔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소독약 냄새 논란이 제기되면서, 영업의 달인에게도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 앵커마무리 ]
안준형 기자, (네) 앞으로 정 사장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 있게 지켜보죠.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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