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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돌아온 금춘수 사장, 한화를 부탁해!

  • 2014.11.20(목) 10:41

태양광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변신
강도높은 구조개혁 및 인적쇄신 예고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한 금춘수 사장이 그릴 한화의 변화에 대한 얘깁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한화그룹의 컨트롤타워를 이끌기 위해 금춘수 사장이 현업으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한화는 태양광 사업을 키우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금 사장의 지휘 아래 한화그룹 내 강력한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답니다.
무슨 얘긴지,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최근,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구조개편을 진행 중이라는데요. 어떻게 돼가고 있죠?

<기자1>
네, 한화는 지난 8월부터 전방위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견 석유화학회사인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고, 건자재 사업부문과 제약회사인 드림파마는 매각했습니다. 편의점 업체인 씨스페이스(C-Space)와 포장재사업체인 한화폴리드리머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또 연간 1GW(기가와트)에 달하는 호주의 태양광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에서 주택용 태양광발전 업체인 엠피리얼(Empryeal)사 지분 40% 인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일본과 독일 중동 등의 태양광 소매업체를 추가로 인수하고, 발전소 운영사업 참여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한화가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모양새군요. 그런데, 노기자. (네) 만약 한화가 계획대로 사업 구조개혁이 진행된다면, 태양광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2>

네, 그렇습니다. 한화케미칼에선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한화솔라원 및 한화큐셀은 잉곳과 웨이퍼, 셀을 만듭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사업도 하는데요. 여기에 한화건설이 발전소 건설사업을 하면 태양광사업의 수직계열화 구조가 소매와 운영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한화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현재 한화그룹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금융과 태양광 등 주력회사 사업실적이 답보상태에 있어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모든 사업 분야에 대한 변혁을 위해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에 앞서 금춘수 사장에게 그룹 경영기획실장 임무를 맡긴 것이죠.

 

<앵커3>
그룹의 개혁과 혁신을 금춘수 사장에게 맡겼다, 금춘수 사장에 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금춘수 사장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시죠.

<기자3>
네, 금춘수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화에 입사했습니다. 2002년에는 한화의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으로 일했고, 현재 한화생명인 대한생명을 인수한 후 2004년부터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누적된 부실을 털어냈습니다.

 

2007년부터는 한화그룹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한화차이나 사장 임무를 수행하며 태양광과 금융, 석유화학 등 중국시장의 동향을 직접 경험했죠.

 

이처럼 그룹 상황을 잘 알고 글로벌 업무 경험이 풍부한 금 사장이 경영기획실장으로 다시 복귀하면서 강도 높은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4>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한화 인사에서 금춘수 실장 말고도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 있다면서요, 뭡니까?

<기자4>
네, 금춘수 사장이 경영기획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이 자리를 맡고 있던 전 최금암 실장이 여천NCC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최 내정자는 석유화학 업계에 오래 몸담고 있었는데요. 이번 임명은 최근 진행 중인 유가하락과 엔화약세 등 석유화학 업계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김충범 부사장이 한화의 야구단인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직을 맡을 예정인데요. 김 부사장은 2006년부터 오랫동안 김승연 회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 한화이글스는 김성근 감독을 영입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회장 비서실장 출신을 야구단 대표로 앉히면서 성적 향상을 위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무리>
알겠습니다. 금춘수 사장을 비롯해 김승연 회장의 측근들이 자리를 옮기면서 한화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좀 보죠.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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