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일 작가는 북한산 사진만 20년을 찍었으며,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백두산 사진을 20년이상 찍어오고 있다. 인생 전반부는 북한산, 그리고 후반부는 백두산인 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원도의 굴피집(나무 껍질을 이어 만든집으로 화전민 부락에 소재) 한 곳을 무려 10년에 걸쳐서 찍어 온 작품을 공개한다. 강원도 깊은 산골의 투박함과 정겨움이 담겨있다.
또 영하 40도 이상의 백두산 천지에 있는 이글루에서 찍은 작품들은 도전과 몰입의 아름다움과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의 소망은 남북통일이다. 그날이 오면 북한 쪽에서 백두산 사진도 찍고, 또 북한 지역의 명산을 렌즈에 담겠다는게 그의 남은 기원이자 목표다.
이번 전시회는 남북 단일팀의 출전으로 평화올림픽으로 진행되고 있는 평창올림픽에서 또 다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