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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대한민국, 소비 줄이고 저축도 어려워

  • 2015.01.23(금) 11:39

절반 이상 "경제적 어려움 늘어"
"취업난·가계부채 남 일 아니다"

"취직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 일이 아니에요." (83.0%)
"먹고 살기도 힘든데 저축은 무슨 저축입니까?" (67.2%)
"결혼 축의금은 어쩔수없더라도 외식은 줄일 겁니다." (49.5%)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고달픈 현실을 토로했다.

 


지난해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53.6%)가 절반을 넘었고, 3명 중 2명(67.2%)꼴로 저축하는 게 힘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자녀가 있는 집일수록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올해 소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29.8%에 불과했다. 별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절반(48.7%)에 달했고, 더 줄어들지 모른다는 예상(15.7%)도 있었다.

벌이가 신통치않으니 저축이나 자산증대는 남 일이 돼버렸다. 앞으로는 저축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응답이 43.2%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39.6%)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의견에는 10명중 9명(89.5%)이 동의할 정도로 부를 향한 욕망은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

팍팍한 현실을 버티는 첫번째 방법은 '허리띠 졸라매기'였다. 소비가 줄어들 것(34.3%)이라는 응답이 늘어날 것(26.8%)이라고 답한 이들보다 많았다. 가장 많이 줄일 지출항목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외식비(49.5%)를 꼽았다. 꼭 필요한 지출이 아니라면 씀씀이를 가급적 줄이겠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특히 30대가 외식비 절감을 가장 많이 계획했다.

 


국민들이 공통으로 걱정하는 것은 취업난과 가계부채였다. 취업난이 나와 내 가족과 별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10명 중 1명(11.4%)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83%)은 취업난을 나와 내 가족의 문제로 여겼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14.5%인데 비해 나와 관련한 문제라는 응답은 77.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일주일간 만 19~59세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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