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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맞다"

  • 2015.04.30(목) 11:24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성분' 검출
"이엽우피소 먹어도 문제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짜 백수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내츄럴엔도텍을 포함해 도마에 오른 13개 제품에 가짜 백수오가 섞여 있다는 결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텍이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를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13개 제품 모두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21개 식품 중 이미 회수·폐기된 8개를 제외한 제품 전부다.

 

식약처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이엽우피소를 이용해 제품을 제조한 업체들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폐기토록 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업체에 원료를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추가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식약처는 다만 이엽우피소를 섭취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사용 실태에 대한 자료가 없어 식품원료로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을 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만, 중국 정부의 이엽우피소 식품원료 인정 사례와 한국독성학회 자문 결과를 참고했다.

 

식약처는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백수오 제품을 생산하는 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관리실태도 특별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체 측으로부터 백수오 원료 관리 체계, 최근 생산된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등을 제출받았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을 회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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