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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급한 불 끄기' 나선 홈쇼핑, 백수오 보상 돌입

  • 2015.05.08(금) 18:09

GS·CJ·현대홈, 구매시기 상관없이 잔여제품 환불
500억 판매한 롯데홈 "피해심각, 섭취했어도 보상"

홈쇼핑업계가 백수오 제품 구매고객에 대한 보상을 시작한다.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기존 제품에도 사용됐는지 여부와 섭취시 유해성에 대한 당국의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보상을 지체할수록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GS홈쇼핑은 8일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시기와 관계없이 소비자가 보관하고 있는 물량을 현금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1세트에 포장된 6병 중 3병을 보관하고 있으면 결제금액의 50%, 6병을 모두 보관하고 있으면 결제금액 전부를 현금 보상한다. 소비자가 고객센터(080-969-4545)로 연락하면 지정한 계좌로 잔여제품의 가격만큼 현금을 우선 지급하고,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기로 했다.

다만 백수오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잔여 제품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소비자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다. GS홈쇼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검찰 조사 등을 통해 이엽우피소의 혼입 여부와 유해성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나오면 책임있는 추가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도 백수오 제품에 대한 환불을 실시한다. 구매시기와 상관없이 복용하지 않고 남아있는 제품이 환불대상이며,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보상범위를 확대했다. 기본적으로 잔여물량에 대해 현금 보상하되 제품을 모두 섭취해 잔여물량이 남아있지 않은 소비자에게도 생활용품이나 적립금 형태로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이달 내 별도의 고객불만 접수사이트를 개설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법적인 기준, 제조사의 책임, 정부의 판단을 기다린 뒤 조치를 취하기엔 고객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피해구제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백수오 제품 약 500억원치를 팔았다.

백수오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홈앤쇼핑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환불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관계당국의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는대로 보상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성실히 보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2년부터 총 800억원어치의 백수오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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