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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에 화들짝…식품업계, 전분당 가격도 인하

  • 2026.02.23(월) 12:24

소비자용 전분당 가격 인하
지난달엔 업소용 제품도 내려

그래픽=비즈워치

CJ제일제당이 지난달 업소용 전분당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비자용 전분당 가격도 내린다. 앞서 대상, 사조그룹의 전분당 제조·판매 업체인 사조CPK 등 다른 전분당 업체들도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분당 시장의 담합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용(B2C) 전분당 제품의 가격을 최대 5% 내린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재료 가격을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취지"라며 "고객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분당 가격 인하가 공정위의 담합 조사가 시작된 데 따른 움직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올해 초 민생 분야 담합 조사와 관련해 설탕, 돼지고기, 밀가루 외 전분당도 혐의를 포착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 대상으로 알려진 곳은 국내 전분당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대상, 삼양사, 사조CPK, CJ제일제당 등 4개사다. 

그래픽=비즈워치

정부과 공정위가 최근 소비재 기업들의 가격 담합 사례에 대해 강경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과징금 부과 등 처벌이 나오기 전에 자체적으로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정위는 이달 중순 가격 담합이 밝혀진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분 등 3개사에 과징금 4083억원을 부과했다. 이는 식품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었다.

지난 20일에는 대선제분,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삼화제분, CJ제일제당, 한탑 등 제분 7개사의 담합 행위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공정위가 심의 대상 사건을 전원회의나 소회의 결론이 나기 전에 공개 브리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우리 사회에는 설탕, 밀가루, 육고기, 교복, 부동산 등 경제·산업 전반에서 반시장적인 담합 행위가 뿌리 깊게 퍼져있다"며 "이런 반시장적 행위가 반복될 경우엔 아예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퇴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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