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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영업환경 악화` GS홈쇼핑, 작년 영업이익 20%↓

  • 2016.02.02(화) 18:00

TV홈쇼핑 부진+모바일사업 비용증가
"메르스·백수오등 돌발변수도 수익성에 타격"

GS홈쇼핑이 소비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TV홈쇼핑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모바일사업에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터진 메르스와 백수오사태 또한 수익성 저해 요인이었다.  

 

GS홈쇼핑은 2일 지난해 매출액(별도 기준)이 1조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125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20.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808억원)도 전년대비 32.7%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TV홈쇼핑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르스 사태와 백수오 파동 등 악재가 겹쳐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1~3분기 동안 전년대비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비용 효율화 등 정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2012년 업계 최초로 3조원 취급고를 올린 GS홈쇼핑은 지난해 3조5120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하며 체면을 유지했다. 1.8%의 증가율이다.  각 부문별 취급액을 보면 모바일 쇼핑은 43.6% 증가했지만, TV홈쇼핑은 3.1% 감소했다.

 

GS홈쇼핑은 국내 시장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GS홈쇼핑은 지난해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러시아에서의 개국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1년 간 TV홈쇼핑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유통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IT와 물류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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