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GS리테일의 호실적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유가 하락으로 재고손실이 발생했지만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GS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1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1203%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국제유가의 급락과 정제마진 악화로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72억원, 매출액은 2조988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전 분기에 비해 정제마진 및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GS칼텍스의 부진으로 GS의 3분기 영업이익이 약 2480억원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1180억원, 7조393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3분기 정제마진이 전 분기보다 하락한 탓에 정유사업에서 9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유사업 매출액은 5조8087억원이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석유화학 주력제품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윤활유 역시 원료가 하락과 수요 증가로 이익이 늘었다.
석유화학과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각 1438억원, 665억원을 달성했고 매출액은 1조2920억원, 270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223억원, 8억원이다.
계열사 중에선 GS리테일의 성장이 눈에 띈다.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777억원, 1조7239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GS 관계자는 “편의점 매출에 증가에 힘입은 GS리테일의 호실적이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며 “GS칼텍스의 경우,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손실이 있었지만 3분기 연속 흑자기조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