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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한우·과일 대신 실속형 뜬다

  • 2016.08.18(목) 17:50

추선선물 가격전망, 한우가격 15~20% 오를듯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한우와 과일 등 제수용품 가격은 오르고 가공식품은 지난해 추석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18일 올해 추석(9월15일)을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 동향을 점검한 결과, 수산·가공·생활 등 주요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 추석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우는 사육과 도축 두수가 적어 지난해 추석에 비해 가격이 15~20%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은 태풍 피해를 받지 않았지만 열대야로 생육이 부진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사과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해야 생육이 원활한데 낮과 밤이 모두 더운 최근 날씨 탓에 제수용으로 적합한 크기까지 자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사전계약재배와 대량매입으로 가격을 낮추고 열대야의 영향이 덜한 고지대에서 자란 사과의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수산물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몇년간 어획량이 감소해 값이 오른 굴비 대신 전복·새우·장어 등 다른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이마트는 예상했다. 멸치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가격이 매겨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한우와 과일 대신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실속형 선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참치나 식용유 등의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때에 비해 20% 가량 늘렸고, 롯데마트는 가격이 비싼 품목과 저렴한 품목을 한데 묶은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굴비를 대신해선 민어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도 중저가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감안해 2만~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스팸과 연어캔, 고급유, 김 등을 추석 대표 선물세트로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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