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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워치]]⑥-6 계열사 4곳 동원…'숨은 강자들'

  • 2017.10.06(금) 17:34

송원그룹, 핵심계열사 4곳 휴게소사업 진출
대기업, 식품사업과 시너지 위해 진출
1995년 운영권 민영화때부터 장기집권 기업들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누가 운영하고 얼마나 돈을 버는지는 휴게소 관련 사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다. 그럼에도 그동안 휴게소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고 운영자들도 베일속에 가려진 경우가 많았다. 휴게소 평가에서 누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휴게소 이용자에게 소중한 정보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선별적으로 상위평가 결과만 발표해왔다. 비즈니스워치는 정보불균형 해소와 알권리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관련 정보를 분석해 전면 공개한다. 우리가 몰랐지만 알아두면 좋은 휴게소이야기. [편집자]

 


◇ 송원그룹, 4개 계열사 동원해 휴게소사업..그룹 매출 15% 차지


태경산업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송원그룹은 10개 계열사중 4개 계열사가 휴게소와 휴게소내 주유소 사업을 할만큼 애착이 크다.

 

지난해 설립한 태경그린가스를 제외한 9개 계열사가 총 7916억원 가량 매출을 냈는데, 이중 휴게소(주유소포함)사업 매출이 1175억원으로 그룹전체 매출의 14.8%에 달한다.

송원그룹은 단순하게 한국도로공사가 조성한 휴게소를 운영하는 것 뿐 아니라 직접 휴게소 개발에 뛰어들기도 했다.

 

송원그룹은 1995년 한국도로공사가 처음으로 고속도로휴게소를 민간사업자에게 운영권을 넘겨줄때부터 태경산업이 입찰에 참여해 영동선 문막휴게소(강릉방향)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휴게소사업에 발을 디뎠다.

 

태경산업은 문막휴게소(서창방향)도 운영권을 확보했지만 2014년 운영권을 연장하지 못하고 계약이 해지됐다. 문막휴게소(서창방향)은 운영사업자 한곳을 정하지 않고 코너별로 임대를 주고 있다.

 

태경산업은 문막휴게소(서창방향) 운영권을 잃는 대신 문막휴게소(강릉방향) 운영권을 꿋꿋하게 지켜오고 서해안선 군산휴게소(무안방향)와 주유소, 군산휴게소(서울방향)와 주유소, 서해안선 함평천지휴게소(무안방향)와 주유소, 중앙선 홍천강휴게소(춘천방향) 운영권을 따내 운영중이다.

 

태경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2865억원중 휴게소(주유소)사업 매출이 495억원으로 매출비중 17.29%를 차지했다. 석회제조사업 33%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높다. 이외  합금철 14.75%, 아연제조 13.61% 순이다.

 

태경산업이 지분 49.5%를 갖고 있는 백광소재는 현재 서해안선 서산휴게소(무안방향), 서산휴게소(서울방향) 2곳과 해당 휴게소내 주유소 2곳을 운영중이다. 백광소재가 운영하고 있는 서산휴게소 2곳은 태경유통이 민자휴게소로 개발한 곳이다. 2002년 서해안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휴게소 영업도 시작됐는데, 백광소재가 2005년 태경유통을 흡수합병해 휴게소사업에 뛰어들었다.

 

백광소재는 올 상반기 매출 1097억원중 휴게소(주유소)사업 매출이 137억원으로 매출비중이 12.5%다. 백광소재는 석회제조 매출이 67.6%, 탄산가스 19.9%다. 상반기 휴게소(주유소)사업에서 7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이익 비중은 17.2%다.

 

태경산업이 지분 55.3%를 갖고 있는 남영전구는 2008년 휴게소사업을 하고 있던 태경물산을 흡수합병하면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당진영덕선 청송휴게소(상주방향)과 청송휴게소(영덕방향)과 경부선 천안휴게소(부산방향)내 주유소 1곳을 운영중이다. 

 

남영전구는 중부내륙선 충주휴게소(마산방향)와 주유소, 충주휴게소(양평방향)와 주유소 운영권도 확보해 운영했지만 2015년 12월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고 다른 사업자에 넘겨줬다. 이 때문에 2015년 288억원이던 휴게소사업 매출이 지난해에는 18억8000만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15억원에서 5100만원으로 줄었다. 남영전구는 작년 전구사업 매출 362억원과 휴게소사업 매출 18억8000만원 등 총 3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구사업이 4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남영전구에 휴게소사업은 중요한 사업이다.

 

태경산업이 지분 51.1%를 갖고 있는 태경에프앤지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휴게소는 아니지만 강원도 동강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휴게소사업 법인이다. 지난해 매출 43억원, 올 상반기 매출 29억원을 기록했다.


송원그룹은 1975년 고 김영환 회장이 한국전열화학을 인수한 것이 그룹의 모태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태경산업은 1982년 설립된 한록식품이 카바이드사업에 진출하면서 제조업체로 탈바꿈하고 회사명도 태경산업으로 바꿨다. 송원그룹은 김영환 회장 별세 후 딸인 김해련 회장이 물려받아 경영을 하고 있다. 태경산업 지분은 김해련 회장 23.28%, 태경화학 19.94%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1.94%에 이른다.


◇ 한화·SPC·풀무원·CJ 등 대기업은 휴게소사업 왜?

 

대기업 계열사들의 휴게소사업 진출은 휴게소사업 자체뿐 아니라 기존 핵심사업과 시너지를 감안해 이뤄진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주력인 관광숙박업과 함께 컨세션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주회사인 (주)한화가 지분 50.62%, 한화케미칼이 48.7%를 보유하고 있다.

 

컨세션(Concession)사업은 공항이나 철도 역사 등 공공장소에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2009년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로 컨세션사업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사업에 뛰어든다.

 

진출 첫해에 당진영덕선 공주휴게소(당진방향), 당진영덕선 공주휴게소(대전방향), 서천공주선 부여백제휴게소(공주방향), 서천공주선 부여백제휴게소(서천방향), 익산포항선 진안휴게소(익산방향), 익산포항선 진안휴게소(장수방향) 6개 휴게소 운영권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들 휴게소들은 2009년 첫 운영권 계약을 맺은 뒤 2014년 일제히 재계약에 성공해 2019년까지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6개 휴게소뿐 아니라 이들 휴게소내 주유소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식품기업들도 핵심인 식품사업과 시너지를 위해 휴게소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제빵프랜차이즈로 잘알려진 SPC그룹과 식품사업을 하는 풀무원이다.

 

SPC그룹에서는 삼립식품에서 이름을 바꾼 SPC삼립, 파리크라상이 휴게소사업을 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2015년에 휴게소 운영사업에 진출해 평택제천선 천등산휴게소(음성방향), 천등산휴게소(평택방향) 두곳의 휴게소와 이들 휴게소내 주유소를 운영중이다. 파리크라상은 허영인 회장이 지분 63.5%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SPC삼립 지분 40.66% 등 주요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그룹 지배회사다.


SPC삼립은 2010년 고속도로휴게소 운영권사업에 진출했다. SPC삼립은 경부선 김천휴게소(부산방향), 경부선 김천휴게소(서울방향), 당진영덕선 속리산휴게소(청원방향), 남해선 진주휴게소(부산방향), 전주광양선 황전휴게소(광양방향), 전주광양선 황전휴게소(전주방향) 6곳의 휴게소와 이들 휴게소내 주유소 6곳을 운영중이다. 다만 속리산휴게소는 운영평가가 좋지않아 올해 이후에는 다른 사업자에 넘긴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SPC삼립이 진행하고 있는 휴게소(주유소) 운영사업과 별도로 휴게소 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중 매출 3위인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 개발사업자인 하이플렉스에 지분 10%를 출자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휴게소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자인 그린익스프레스파크에 44%를 출자했다.

 

SPC와 함께 휴게소사업에 적극적인 식품기업은 풀무원이다. (주)풀무원이 지분 100%를 출자해 1995년 설립한 단체급식 및 외식업체인 이씨엠디와 풀무원식품을 통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씨엠디는 2010년 휴게소사업에 뛰어들어 전주광양선 오수휴게소(광양방향), 오수휴게소(전주방향), 호남선 이서휴게소(순천방향), 이서휴게소(천안방향), 서해안선 함평천지휴게소(서울방향) 다섯곳의 운영권을 확보했고, 2015년 재계약에 성공해 2020년까지 운영한다. 이씨엠디는 이들 다섯곳 휴게소내 주유소도 맡아서 운영중이다.

 

이씨엠디는 SPC그룹의 파리크라상과 함께 휴게소 민자개발에도 나서 중부선 마장휴게소 개발사업자인 하이플렉스 지분 7%를 갖고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휴게소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그린익스프레스파크 지분 45%를 출자한 1대주주다.
 
풀무원그룹에서는 (주)풀무원이 지분 92.1%를 갖고 있는 풀무원식품도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부내륙선 영산휴게소(마산방향)를 운영하면서 외식 전용브랜드인 '참채움'과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또 경부선 양산휴게소(서울방향)와 중부내륙선 현풍휴게소(현풍방향)내 주유소 두곳도 운영중이다.

 

이외에 식품 관련 기업으로는 CJ그룹 계열사 CJ푸드빌이 행담도휴게소를 운영중이다.

 

▲ 고속도로 휴게소는 개발과 운영권을 놓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국내외 금융사 등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1995년 운영권 민영화 초기부터 운영권 꿰찬 기업들

 

1995년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휴게소 운영권을 민간기업에 처음으로 넘길때 운영권을 확보한 뒤 지금까지 운영권을 쥐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대표적인 기업이 두성식품이다. 지금은 회사명을 P&I지주로 바꾸고 고속도로휴게소사업은 지난해 분할된 두성유통이 담당하고 있다. 두성유통은 대주주인 최규진씨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성유통은 현재 남해선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남해선 문산휴게소(순천방향), 통영대전선 함양휴게소(하남방향), 함양휴게소(통영방향) 다섯곳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섬진강휴게소 2곳과 문산휴게소는 1995년 입찰에 성공해 지금까지 운영중이고, 함양휴게소 두곳은 2003년에 운영권을 확보했다. 두성유통은 또 문산휴게소(순천방향), 함양휴게소(하남, 통영방향)내 3곳의 주유소 운영도 맡고 있다.

 

두성유통의 지난해 매출은 591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다.

 

1995년 휴게소 운영권을 확보한 업체중 제이에스물산과 인앤아웃은 관계사다. 제이에스물산은 대주주 엄정욱씨 등 3명이 100%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경부선 망향휴게소(부산방향)를 운영하고 있다. 망향휴게소(부산방향)은 전국고속도로 휴게소중 매출 9위다. 제이에스물산은 지난해 매출 189억원, 영업이익 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제이에스물산과 특수관계인 인앤아웃은 대주주 김현숙씨가 98.13%를 보유하고 있는데, 경부선 기흥휴게소(부산방향), 중부내륙선 충주휴게소(마산방향) 두곳과 충주휴게소(마산방향)내 주유소를 운영중이다. 경부선 기흥휴게소(부산방향)은 고속도로휴게소중 매출 13위다. 인앤아웃은 지난해 매출 454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1996년 전국고속도로 매출 5위인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중부선 음성휴게소(통영방향), 음성휴게소(하남방향) 세곳의 운영권을 확보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태아산업도 눈길을 끈다. 태아산업은 이들 휴게소를 민자개발한 뒤 한국도로공사에 기부한 뒤 운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태아산업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지용 부사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100%다.

 

영동레저산업은 휴게소 운영업체로 설립돼 1996년 영동선 여주휴게소(서창방향)와 영동선 횡성휴게소(서창방향) 운영권을 확보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주주 이문자씨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100%이며 지난해 매출 270억원, 영업이익 3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한편 휴게소 운영사업자중에는 특수한 곳들이 눈에 띄는데 재향군인회는 통영대전선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 경부선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 두곳의 휴게소와 이들 휴게소내 주유소 두곳을 운영중이다.

 

연기금인 경찰공제회는 서해안선 서천휴게소(무안방향), 서천휴게소(서울방향) 두곳의 휴게소와 이들 휴게소내 주유소도 함께 운영중이다.


이밖에 관계사인 대현유통과 대현하이웨이도 휴게소시장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대현유통은 중앙선 치악휴게소(부산방향), 치악휴게소(춘천방향)을 운영중이고 대현하이웨이는 중앙선 동명휴게소(춘천방향), 동명휴게소(부산방향) 두곳의 휴게소와 휴게소내 주유소 두곳을 운영중이다. 대현하이웨이는 지난해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고광선, 이정현씨 등이 지분을 나눠 보유중이다.  대현유통은 지난해 매출 490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장순복, 이정현씨 등 4명이 지분 100%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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