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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임원인사]허수영 롯데 화학BU장 부회장 승진

  • 2018.01.17(수) 14:42

4대 BU장 모두 부회장 체제…책임경영 강화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에 황진구 대표 선임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Business Unit)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의 4대 사업부문 BU장이 모두 부회장 체제가 갖춰지면서 부문별 책임 경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17일 롯데케미칼을 끝으로 올해 40개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먼저 허수영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1976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대산유화와 케이피케미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화학BU장으로 선임됐다. 롯데그룹 측은 "최근 롯데의 화학사들이 최고의 경영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허 BU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식품과 유통, 호텔, 화학 등 4대 사업부문 BU장이 모두 부회장인 체제를 갖췄다. 롯데는 지난해 2월 조직 개편을 통해 4개 BU 체제를 도입한 바 있다. 각 부문의 장을 부회장으로 두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함께 미국법인인 LC USA의 신임대표로 황진구 프로젝트 담당을 전무 승진과 함께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지난 1995년 입사해 연구, 생산, 신규 프로젝트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미국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롯데그룹은 "올해 50세인 황 내정자를 과감하게 전무로 발탁 승진시켜 신임대표로 내정했다"며 "CEO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 허수영(왼쪽) 롯데그룹 화학BU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LC USA 대표. (사진=롯데그룹)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씨텍의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전명진 생산본부장이 내정됐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외국인 임원이 두 명 늘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의 휴메이르 이잣 법인장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고, 롯데케미칼 타이탄(LC Titan)의 필립 콩 기획∙법무총괄의 경우 성공적인 상장으로 신규 투자의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이로써 롯데 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총 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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