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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국내기업 매출 9분기째 '뒷걸음'

  • 2016.09.22(목) 12:00

수출부진, 유가하락으로 2분기 매출 1.9% 감소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또다시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여파로 9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22일 한국은행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062곳을 조사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조사 대상이 상장기업에서 외감법인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트렌드를 볼 때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다 유가 하락으로 관련 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6.7%), 금속제품(-2.0%), 기계·전기전자(-1.8%)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지난해 2분기보다 2.0% 감소했다.

비제조업 중에선 전기가스 부문이 13.4%나 감소했다. 전기가스 요금이 떨어지고, 해상운임 하락과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은 감소세를 지속하며 2.3% 줄었고, 중소기업 역시 지난해 2분기 2.0% 증가에서 올해 0.2% 감소로 전환했다. 내수부진의 영향인 것으로 한은 측은 분석했다.


다만 기업들의 수익성은 좋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8%에서 6.3%로 올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5.3%에서 5.6%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유가 하락에 비해 석유제품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지 않았고,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원화 환율이 올라간 점도 한 몫했다.

2분기 부채비율도 97.7%에서 95%로 개선됐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25.1%에서 25.0%로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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