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좌에 돈은 얼마나 들어 있는지, 한 달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또 혹시 잠자고 있는 돈이나 몰랐던 신용카드 포인트는 없는지.
과거에는 이런 금융 정보를 확인하려면 각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일일이 확인해보거나 점포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1년 전부터는 쉽게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죠. 금융감독원이 만든 '파인(fine.fss.or.kr)을 통해서입니다.
벌써 1년간 312만명이 찾아 본인의 계좌나 잠자는 돈 등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사이트 '파인' 이용자 수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
그동안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코너는 '잠자는 내 돈 찾기'입니다.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에서 오랜 기간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돈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코너입니다.
이외에 연금 상품의 특징과 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와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불필요한 잔액을 이체할 수 있는 '은행 계좌 조회 관리' 기능도 인기였습니다.
▲ 자료=금융감독원 |
신용카드 포인트를 조회하거나 본인의 노후관리를 위해 가입한 연금 정보를 찾아보신 분들도 계시고요.
금감원은 이런 결과를 발판으로 다음 달부터 파인 홈페이지를 개선해 내놓겠다고 합니다.
우선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첫 화면을 은행, 보험, 증권 등 분야별로 깔끔하게 재편하고요.
또 앞으로는 금융권 채용 정보와 각종 행사 정보, 금융 생활의 '기본'을 알려주는 '금융꿀팁' 정보 등을 추가로 넣기로 했습니다.
▲ 파인 개편 화면. |
검색 기능을 넣고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메뉴 5가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하는 등 '재단장'을 합니다.
내년부터는 더 관심 가는 정보들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본인의 카드 사용 내역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능과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는 내년 상반기에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3년 안에 연간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스마트'한 금융 생활을 위해 파인을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