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의 계열사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DGB금융지주의 조직쇄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DGB금융지주는 12일 주력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의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DGB금융그룹 50년만의 최대 규모다.
DGB금융지주는 첫 외부출신 회장인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 일성이었던 인적쇄신에 동참하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태오 회장은 내정이 확정된 이후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안정화에 주력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회복 및 가치제고에 노력하겠다"며 조직안정화와 조직쇄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번에 제출된 사직서는 다음달로 예정된 그룹 조직개편과 맞물려 적법한 심사 과정을 거친 이후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DGB금융의 주력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명의 임원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채용비리 의혹에 취임이 미뤄진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의 취임은 의혹을 해소한 이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