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에듀윌, 고강도 비용 절감…올해 반전할까

  • 2024.04.09(화) 08:10

작년 급여액 전년比 107억, 광고비 263억 ↓ 
판관비 축소 불구 매출 부진 탓에 적자지속

일반 성인 교육업체 에듀윌이 흑자 반전에 실패했다. 이면에는 인력을 3분의 2 가까이 축소하고, 광고비를 절반 넘게 줄인 대대적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역성장이 자리한다.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1년여 만에 또 자본수혈로 이어졌다. 다만 올들어 영업이익이 BEP(손익분기점)를 맞추고 있어 흑자 반전이 이뤄질 지 주목거리다. 

인력 감축, 인건비 335억원→228억

9일 에듀윌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이 12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186억원에 비해 35.4%(66억원) 줄기는 했지만 2년 연속 적자다. 2022년 사상 첫 영업적자로 인해 비용을 대폭 축소했지만 주력사업인 공인중개사·공무원 시험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탓에 빛이 바랬다.    

작년 판관비는 862억원이다. 전년보다 32.5%(397억원) 감소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급여액이 228억원으로 32.0%(107억원) 줄었다. 대규모 인력 감축에 기인한다. 2019년 주4일제 전환 이후 874명(2022년 말)에 달했던 임직원수는 작년 말 337명으로 61%(537명) 축소됐다. 2015년(323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마케팅비용에도 손을 댔다. 온라인, 옥외, 지하철 등의 광고 마케팅에 적잖은 자금을 쏟아 붓는 교육업체로 잘 알려진 에듀윌은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450억원→186억원으로 58.6%(263억원) 감소했다. 

반면 매출총이익은 판관비에 한참 못미친 705억원(매출 1130억원-매출원가 423억원)에 머물렀다. 1년 전보다  31.9%(331억원) 급감한 탓이다. 이는 2022년 성장 추세가 꺾인 이래 전년(155억원)보다도 2배 넘게 줄어든 수치다.    

에듀윌 주주·재무실적

작년 1월 70억 이어 추가 자본수혈

벌이가 시원찮은 탓에 재무건정성 또한 개선 징후를 보여주지 못했다. 에듀윌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2021년 381억원에서 최근 2년 연속 680억원대를 유지했다. 게다가 단기차입금이 269억원→42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순이자비용(이자수익-이자비용)이 9억원→22억원→43억원으로 급증했다. 에듀윌의 작년 순손실이 175억원으로 영업적자 규모를 훨씬 웃돈 주된 이유다. 

결손금이 확대됐다. 2022년 사상 처음으로 157억원이  발생한 데 이어 작년에는 332억원에 달했다. 2년째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부채(1160억원)가 자산(1090억원)보다 68억원 많은 상태다.  

1년여 만에 추가 자본수혈이 이뤄졌다. 창업자인 양형남(62) 대표는 올해 3월 에듀윌에 77억원을 현물출자했다. 양 대표는 두 아들 양기송씨와 양기창씨와 함께 에듀윌 지분 77.2%(작년 말)를 보유한 대주주다. 

에듀윌은 앞서 작년 1월 말에도 7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주당 3700원(액면가 100원)에 신주 189만6120주를 발행했다. 유상증자는 2012년 1월 이후 11년만의 자본확충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작년 고강도 비용절감으로 인해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BEP를 맞추고 있다”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윌 임직원수·급여 추이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