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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렸지만..' 현대차, 3분기 영업익 2.01조

  • 2013.10.24(목) 14:43

3분기 누계 매출 증가 불구 이익 감소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등 영향

현대자동차의 지난 3분기 이익규모가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로도 매출 확대에도 불구, 이익규모는 줄었다.

 

현대차는 24일 3분기 판매가 110만9205대로 매출 20조8194억원, 영업이익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2%, 16.5% 줄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 판매는 350만22대, 매출은 65조36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조2851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다.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3분기 현대차의 매출 평균은 20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200억원 가량이었다. 매출은 예상과 비슷했지만 이익규모는 추정치보다 적었다.

 

현대차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침체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 환율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4분기에는 품질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역량 강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3분기 판매를 보면 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소비 부진과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작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47만871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84만5611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17만5693대를 합한 총 302만1304대를 판매, 작년 동기대비 11.8%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포인트 감소한 9.6%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률은 10.7%다.

 

 

현대차는 4분기와 관련,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시장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시장 성장이 기존 예상치 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미국 출구 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유로존의 정책 혼선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현대차는 안정적인 품질에 기반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수행,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A/S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추진해 온 ‘모던 프리미엄’을 지속 강화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함께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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