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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삼성중공업, 실적 선방 "그대로 간다"

  • 2013.12.02(월) 10:47

박대영 사장 유임..업황 침체 불구, 好실적 평가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총 8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전자 중심의 실적 위주 인사였다는 평가다. 실적이 좋았던 계열사들의 사장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중공업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12월 사장에 취임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소장(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선업황 침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잘 운영했다는 평가다.

▲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빅3 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여타 업체들에 비해 상선 비중이 낮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여타 업체들이 지난 2010년~2011년 수주한 저가 물량으로 고전했던 반면, 삼성중공업은 승승장구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경쟁업체들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2%대에 머무를때 삼성중공업은 6~11%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계속 하향 추세다. 하지만 전반적인 조선업 침체를 고려하면 가장 선방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액은 124억5000만달러다. 올해 목표는 130억 달러다.

시장에서도 삼성중공업에 대한 평가는 매우 우호적이다. 조전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해양 부문의 발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LNG선과 시추선 부문에 대한 수주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영업이익 일부 감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박대영 사장이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그룹의 신임을 얻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박대영 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채 안된데다, 실적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며 "올해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이 유력한 만큼 그룹 수뇌부에서도 신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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