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국가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12일 디오스와 트롬 등 2개 제품이 친환경 제품 국가인증인 '환경성적표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디오스 V9100'과 '트롬 식스모션 터보샷'이다. 900리터급 이상 대용량 냉장고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운영하는 친환경 제품 국가공인인증 제도다. 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 영향을 평가해 부여된다.
기존의 '탄소성적표지' 제도와 달리 지구 온난화뿐만 아니라 자원 소모·오존층 파괴·산성화·부영양화·광화학 스모그 등 6개 항목에 걸친 엄격한 환경성 평가를 거쳐 부여하는 인증이다.

▲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친환경제품 국가인증을 획득했다. |
LG '디오스 V9100'는 독자기술인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단열재를 탑재해 910리터의 대용량임에도 동급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또 상(上)냉장 하(下)냉동 구조를 채택하고 LG전자의 독보적인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했다.
'매직 스페이스'는 소형 냉장고 1대와 맞먹는 약 50리터 용량을 제공해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아도 자주 먹는 음료수나 반찬을 쉽게 꺼낼 수 있다.
LG '트롬 식스모션 터보샷'은 19kg 대용량 제품이다. LG의 독자기술인 DD(다이렉트 드라이브; Direct Drive)모터의 초정밀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6모션(식스모션)' 세탁방식을 적용했다.
세탁통 내부 세 방향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골고루 뿌려주는 터보샷 기능을 추가해 세탁시간과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 세탁력을 높였다.
아울러 LG전자는 협력업체들의 친환경 인증을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디오스 V9100’ 제품에 적용한 부품 5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완제품이 아닌 부품이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중소기업의 동반 인증도 최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제품의 개발부터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한 기술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