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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석유화학 부진 언제까지' LG화학, 수익성 악화

  • 2014.07.18(금) 16:32

2분기 영업이익 3596억..전년비 28.3% 감소
석유화학 부진·원화강세 악영향

지난 2분기 LG화학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정보전자소재와 전지사업이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석유화학사업의 부진이 계속된 탓이다.

 

LG화학은 18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조8688억원, 영업이익이 35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268억원이었다.

 

직전분기 비교할 경우 매출은 3.5%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7%, 순이익은 20.7%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이익 모두 줄었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8.3%, 순이익은 43.4% 급감했다.

 

무엇보다 석유화학부문의 부진이 컸다. 업황회복이 지연됐고, 환율의 영향도 받았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162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0% 가량 감소했다.

 

정보전자부문 매출은 7155억원,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27.6% 증가했다.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요가 늘어났고, 3D 일체형 편광판, 아크릴 편광판 등 고수익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보전자부문 역시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8132억원, 영업이익은 1185억원을 기록했었다.

 

전지부문 매출액은 7241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43.7%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6185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이었다.

 

전지부문은 파워 뱅크(Power Bank, 보조 전원 공급 장치)용 원형 배터리, 슬림 PC용 광폭 각형 배터리, 스마트폰용 폴리머 배터리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수급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전자사업은 2분기 연속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액을 추월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나프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완만한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 및 차별화된 제품구조를 통한 경쟁 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중국 남경 편광판 신규생산라인 가동 및 원가 절감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전지부문은 ‘스텝트 배터리(Stepped Battery, 계단형 배터리)’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및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전지도 신규 고객 확대가 지속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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