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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s Tech]현대차=모비스 inside

  • 2014.07.23(수) 08:52

日 도요타의 '덴소'와 같은 글로벌 車부품사 도약
2020년 해외 완성차 매출 20%로 확대

도요타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한 배경에는 '덴소'라는 굴지의 부품업체가 뒷받침이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도요타에게 덴소가 있다는 것은 신의 축복과도 같다"고 말한다.
 
자동차는 총 2만여 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탄생하는 종합 기계 제품이다. 따라서 부품 하나하나의 품질이 담보돼야 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성공스토리 뒤에는 늘 훌륭한 부품업체들이 등장하는 이유다.
 
 
▲ 도요타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덴소는 도요타의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 도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도 덴소의 품질력 덕분이었다.

덴소가 주목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도요타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덴소의 품질이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덴소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했다.
 
심지어 도요타차는 흔히 ‘덴소 인사이드’로 불린다. PC에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인텔 인사이드’라고 표시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도요타의 뛰어난 품질과 성능 뒤에는 덴소가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2000년대초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노리던 현대·기아차도 덴소에 주목했다. 덴소같은 고품질의 부품업체를 보유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현대모비스다.
▲ 자료:오토모티브뉴스 (단위:달러).

현대모비스는 현대정공이 전신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애착을 가졌던 곳이다. 정 회장 주도하에 현대정공이 생산한 갤로퍼와 싼타모의 성공은 정 회장이 당시 현대그룹의 자동차 부문을 물려받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철저히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궤를 같이 했다. 현대·기아차의 품질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고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 여기에는 한국에서도 덴소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가 탄생해야 한다는 정 회장의 지론이 크게 작용했다.
 
정 회장의 고집과 현대모비스의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은 서서히 빛을 냈다. 도요타도 깜짝 놀란 '모듈화'를 통해 품질과 효율성을 모두 잡았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작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모비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덴소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직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업체에 판매하는 매출 비중은 작다. 하지만 오는 2020년에는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 글로벌 메이커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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