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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표 'AI' 심자…에어컨 판매 신바람

  • 2024.04.20(토) 15:00

삼성디스플레이, 방송용 모니터 시장 진출
LS머트리얼즈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 개발

/그래픽=비즈워치

LG전자, AI 에어컨 판매량 '쑥'

LG전자의 2024년형 휘센 에어컨 중 AI 기능을 갖춘 모델의 국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증가. 휘센 타워II는 AI 에어컨 1분기 전체 판매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최고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

여기에는 LG전자만의 AI(인공지능)인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 LG전자는 고객과 공감하고 편리∙안전∙보안∙케어 등 실생활에서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I)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며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중.

올해 에어컨 신제품에는 대표적인 공감지능 기능인 'AI 스마트케어' 기능이 탑재. 고객이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공간을 분석해 자동으로 조절. 쾌속 바람으로 실내 공간을 희망 온도까지 빠르게 낮춘 뒤 고객에게 직접 닿지 않는 쾌적한 바람으로 온도를 유지. 공기 질이 나쁠 때는 알아서 공기청정으로 동작하는 방식.

또 고객이 LG 씽큐(ThinQ) 앱으로 집 공간을 촬영하고 자신의 위치를 지정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하고 바람 방향을 맞춤 조절. 최고급 라인업인 LG 휘센 타워I 9시리즈의 경우 레이더 센서가 적용돼 AI가 실시간으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하기도.

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최고 화질' 격전장에 도전장 내민 삼성D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24(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24)'에서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레퍼런스 모니터 신제품 3종을 공개.

NAB 2024는 1922년 시작돼 올해로 101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및 솔루션 전시회. 삼성디스플레이는 방송용 모니터 브랜드인 'SmallHD', 'FSI'와 협력해 방송용 모니터 시장에 본격 진출.

레퍼런스 모니터는 영화나 방송 제작 현장에서 촬영 영상의 완성도를 확인하거나 콘텐츠 콘셉트에 맞게 컬러톤 및 이미지를 보정할 때 사용하는 장비. 기존까지는 주로 고사양의 LCD(액정표시장치)를 채택했지만, 최근 높은 화질의 QD-O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 장비 전시회 'NAB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31.5형 QD-OLED가 적용된 SmallHD의 레퍼런스 모니터를 관계자들이 감상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SK케미칼, 아웃도어 업계 온실저감 나서

SK케미칼이 동성케미컬, 비와이엔블랙야크와 협력해 천연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지속가능한 풋웨어 소재를 개발,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에 적용.

이번 신제품은 3사가 1년 동안 협력한 결과물. SK케미칼은 100% 바이오 기반의 폴리올인 에코트리온을 안정적으로 공급, 동성케미컬은 이를 원료로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을 개발함. 

이어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발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을 제작, 미드솔(중창)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 트레킹화의 미드솔은 자동차의 서스펜션과 같은 역할. 신발의 무게와 기능을 결정짓는 핵심 구성품.

네오판에 사용된 에코트리온은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저감시키는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 SK케미칼과 동성케미컬은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스포츠·패션 분야 바이오 소재 시장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

SK케미칼-동성케미컬-블랙야크가 상업화한 트레킹화./사진=SK케미칼 제공

LS머트리얼즈, 전력망 안정화 시스템 개발

LS머트리얼즈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을 개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C)를 활용해 전력망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해 주는 시스템.

UC는 전력망에 전력을 주입하거나 흡수하는 역할. 일반 배터리와 달리 충·방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압 및 주파수 변동에 대한 보상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음. 주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전압이 급변하는 대규모 전력망에 사용.

국내에서는 LS머트리얼즈가 최초로 개발. 독일과 중국에 이은 세 번째 성과. 중대형 UC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편.

LS머트리얼즈는 이번 개발이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 단일 셀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제어시스템 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도 기대.

LS머트리얼즈 직원이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머트리얼즈 제공

애플, 온실가스 배출량 55% 줄였다

애플이 2024년도 환경경과보고서를 통해 2015년 이후 기업 운영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이상 감축했다고 발표. 

이번 성과는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애플의 노력이 입증된 것으로 해석. 애플은 2030년까지 가치 사슬 전체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음. 2015년 수준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감축하는 것이 골자.

이를 위해 애플은 △핵심 소재 재활용 △제조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대폭 저감 △플라스틱을 배제한 설계 △재사용 가능한 필터 설치 등 여러 활동을 펼쳐 옴. 특히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소재 활용을 통해서만 제품을 제작하겠다는 목표로, 작년 애플 제품의 배터리에 사용된 코발트의 56%를 재활용 자원에서 조달. 이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 지난해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의 24%도 처음으로 재활용 소재 사용.

작년 운송된 애플 전 제품의 포장 중 3%만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것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주된 역할. 또 작년 전 세계에 위치한 자사 데이터 센터에 재사용 가능한 공기 필터를 설치. 이에 따라 25톤의 필터가 쓰레기 매립지에 폐기되는 것을 막고,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을 35% 절감했다고.

M3 칩 탑재 맥북 에어 배터리는 최초 50%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사진=애플 제공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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