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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속도'..중국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

  • 2015.04.06(월) 15:32

중국 진출 13년만에..한·미 이어 3번째
시장 수요에 맞는 차종 적기 투입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또 다시 '현대속도'를 증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9월 중국시장에서 900만대 판매를 달성한 이후 불과 7개월만인 지난 3일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 654만7297대, 둥펑위에다기아 345만3479대 등이다.


이는 지난 2002년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 13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중국시장 1, 2위 업체인 폭스바겐이 기록한 25년과 GM의 17년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현대·기아차가 이전까지 누적판매 1000만대를 달성한 국가는 한국(1996년)과 미국(2011년) 이며 중국은 세번째이자 최단기간에 달성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증가하는 시장수요에 맞는 차종을 최적기에 공급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중국 국영기업 베이징기차와 함께 현지 합자사 ‘베이징현대’를 설립하고 그해 12월부터 EF쏘나타(현지명 밍위)와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를 출시했다. 이후 중국시장 진출 2년 만인 지난 2004년에 단숨에 판매순위 5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중국 산업계에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기아차도 둥펑기차, 위에다기차와 함께 3자 합자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하고 지난 2002년 천리마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현지화전략을 펼쳐 작년 중국시장 판매순위 8위 자동차업체로 성장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2002년 판매실적은 3만1097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에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고 2010년부터는 연간판매대수가 100만대를 초과해 지난 2009년부터 6년째 중국 시장내 3위권 자동차 메이커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전년대비 7.9% 증가한 10만2552대, 기아차가 12.4% 늘어난 5만9001대를 판매했다.

중국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의 성공요인은 크게 ▲현지 전략차종 투입 ▲최대 차급시장 적극 공략 ▲적기 생산능력 확대 3가지로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진출 첫해부터 당시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던 최신모델(EF쏘나타, 아반떼XD)과 현지 전략차종(천리마)을 투입해 구형 모델을 팔고 있던 경쟁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현대·기아차는 소득수준과 기호가 다양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전략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차의 첫 중국 전략차인 ‘위에둥(중국형 HD아반떼)’은 지난 2008년 첫해 8만5957대를 판매한 이래 출시 5년 만인 지난 2013년에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현대차 밍투와 ix25, 기아차 K2와 K4, KX3 등 중국시장에만 출시하는 중국전용모델 수를 확대해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시장수요가 가장 큰 준중형시장(C급)과 성장률이 가장 높은 SUV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중국 준중형시장에서 현대차 5개, 기아차 8개 총 13개의 모델을 투입, 총 108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3.4%를 기록했다.

SUV시장에서는 투싼과 싼타페, 스포티지 뿐만 아니라 중국전용 소형SUV ix25와 KX3 등 다양한 SUV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레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중국 SUV시장에 현대차 4개, 기아차 2개 총 6개의 모델을 투입, 총 40만대를 판매해 10.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중형차시장(D급)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작년 현대·기아차는 중국전용 중형차 밍투, K4를 비롯해 YF쏘나타, 옵티마, K5 등 총 5개 모델로 중국 중형차시장의 9.9%를 차지해 준중형과 SUV에 이어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공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질 최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사회공헌과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힘써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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