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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수장 전격 교체..판매 확대 총력

  • 2015.08.18(화) 15:41

담도굉 부사장, 중국 전략담당에 임명
노재만 전 베이징현대 총경리 고문으로 영입

현대·기아차가 중국 담당 임원을 전격 교체했다. 중국 시장 판매 부진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담도굉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을 중국전략담당으로, 이병호 현대위아 공작·기계·차량부품사업 담당 부사장을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로 임명했다. 또 김 견 기아차 기획실장(부사장)을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로 임명했다.

아울러 기존 김태윤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는 베이징현대 4, 5공장 건설 담당 상근자문으로, 노재만 베이징현대기차 전 총경리는 중국전략 담당 상근고문에 임명했다.

▲ 왼쪽부터 담도굉 중국 전략담당 부사장, 이병호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 김 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지난 3월을 정점으로 매월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지난 7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32.4% 감소한 5만4160대(잠정치)를 기록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전년대비 33.3% 줄어든 3만8대를 나타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 3월 10.1%를 기점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 6월에는 7.3%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수뇌부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베이징현대차 총경리직을 떠났던 노재만 전 총경리를 고문으로 다시 영입했다. 노 고문은 지난 10여년간 현대·기아차의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던 인물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중국사업 부문 전반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현대차 중국전략담당을 맡았던 최성기 사장은 고문으로,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를 맡았던 소남영 부사장은 자문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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