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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실패 먹고 살아야 성공한다"

  • 2015.11.22(일) 09:41

"어렵고 힘든 곳에서 혁신해야 블루오션"
사회적기업가 행사 참석해 강조

최태원 SK 회장이 청년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패를 먹고 살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실패를 이겨내는 도전이 있어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 회장은 "남들이 하는 방식은 쉬어 보여도 그건 레드오션"이라며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 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에는 SK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MBA 졸업 및 재학생들과 카이스트, SK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제안해 만들어진 사회적기업가 MBA는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해 20명의 졸업생중 창업진행 일부를 포함해 15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카이스트에 사회적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창업 펀드를 만들어 사재 104억원을 출연했고, 올해 3월 3개의 사회적기업에 창업자금을 투자했다. 현재 3개 기업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MBA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실패를 먹고 살아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성공의 길로 만들어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멀리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는 “실패를 먹고 살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긴데, 실패가 두려워 점점 스케일을 줄이면 결국 성공할 수 없다"며 "도전을 계속해야 하고, 실패 스토리가 쌓일수록 더 큰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고 도전을 더 크게 해야지 변화 주도자(Change Maker)가 된다"며 "남들이 하는 방식은 쉬워 보여도 그건 레드오션이니, 결국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환경 때문에 뭘 못한다고 하는데, 반대로 그 환경을 이용하면 사업이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들도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하는데, 이것이 대기업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창업은 헌신과 혁신의 자세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 것은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라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장 필요한 것은 근본으로 돌아와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고 디자인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과 관련해 ‘가장 큰 도전이 뭐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의 장벽을 넘는 것"이라며 "인식만 바뀌면 사람과 돈이 모이게 되고, 사회문제도 해결되는 선순환이 일어 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좌절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 날 것이고 단번에 되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보면 빠른 변화였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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