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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자동차용 접착제 회사 인수

  • 2018.09.12(수) 10:05

유니실 지분 100% 인수계약
자동차 소재 사업 범위 넓혀

LG화학이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업체인 유니실(Uniseal, Inc.)의 지분 100%를 이 회사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Koch Enterprises, Inc.)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둔 유니실은 196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다. 지엠과 포드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납품해 지난해 매출 약 630억원을 올렸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본체를 조립할 때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해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연비개선과 친환경 추세에 맞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전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억원에서 2020년 6조5000억원, 2023년에는 8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화학은 자동차 전지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해 자동차용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과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양극재를 비롯해 자동차 내외장재로 쓰이는 고기능성 소재인 '고기능 합성수지(ABS)'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생산 중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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