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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방송채널 일원화…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합병

  • 2022.09.01(목) 18:16

총 12개 채널 운용 대형 MPP 탄생
오는 11월1일 합병법인 공식 출범

KT가 그룹 내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를 합병한다. 역할이 중복되는 두 회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합병 전후 지분 구조/이미지=KT 제공

스카이라이프TV는 1일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법인명은 스카이라이프TV로 정해졌다.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가 62.7%, KT스튜디오지니가 37.3%씩 보유하게 된다.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가 KT그룹으로 편입되면서 KT그룹은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2개의 PP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역할이 겹치는 두 회사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합병으로 스카이라이프TV 채널 7개와 미디어지니 채널 5개 등 총 12개 채널을 운용하는 대형 MPP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법인은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제작을 통해 ENA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윤용필 대표는 "축적된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MPP 사업자에서 글로벌 IP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며 "3년 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김철수 대표는 "합병법인의 대주주로서 스카이라이프TV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와 더불어 그룹 내 콘텐츠 유통의 핵심 축으로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에 맞춰 기존 송출 대행 사업 외에도 AI·IT를 활용한 후반 제작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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