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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하계 다보스포럼'을 이끈다. LG화학은 오는 25∼2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24 뉴챔피언 연차총회'에 신 부회장이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뉴챔피언 연차총회는 '하계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새로운 기술·혁신을 갖춘 신흥국 정부 인사와 선도기업 최고경영자 등 차세대 리더의 역할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지난 2007년 WEF와 중국 정부 간 협의에 따라 시작됐다.
신 부회장은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의 추대를 받았다. WEF 측은 "화학·첨단소재 산업 발전과 넷제로 목표 달성에 아시아 지역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신 부회장이 관련 산업계 리더 간 공조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대 배경을 밝혔다.
특히 중국발 악재로 맞닥뜨린 시황 부진에도 불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개선 전략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화학은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2월 인베스터데이에서 해당 계획을 처음 언급한 후, 지난해 5월께 장래사업·경영계획 정정 공시를 통해 매출 목표를 끌어올렸다.
LG화학의 2030년 3대 신성장 동력 매출 목표는 40조원, 전체 매출 목표는 70조원이다. 올해 3대 신성장동력을 중점으로 예정된 투자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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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동의장은 신 부회장을 비롯해 원슈강 중국 화능그룹 CEO·챈이팅 홍콩증권거래소 CEO·아미나 모하메드 유엔(UN) 사무부총장 등 1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총회는 '성장을 위한 다음 개척지'라는 주제로 열린다. 기업·정부·학계 등 글로벌 리더 1500여명이 모여 생산성 발전·경제 성장·에너지 전환 등 산업 트렌드에 맞는 자연 친화적 방안을 논의한다.
신 부회장은 산업 에너지 혁명 세션에서 배터리 소재 차세대 기술에 대한 기조연설도 진행할 계획이다. WEF은 신 부회장을 산업계의 구루(Guru)로서 인공지능·에너지·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세션에 단독 연사로 추대했다. 이 역시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다.
해당 세션에선 유니콘부터 리딩 스타트업까지 다수의 CEO들이 참여해 신 부회장과 기업 경영·리더십·산업 트렌드를 논의한다.
신 부회장은 중국 리창 총리와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 등 주요 글로벌 리더들과도 만나 글로벌 경제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기후 위기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 산업계 전방위적 공조가 필수"라며 "LG화학은 화학첨단소재 산업 분야부터 AI·에너지·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