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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 AI비서'…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 2025.01.23(목) 15:53

갤럭시 언팩…AI 기능 끌어올리고 가격은 그대로
초슬림 모델 '엣지'·XR 기기 '무한' 깜짝공개 눈길

22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역대급 AI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개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이 적용됐다.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을 탑재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감을 제공한다. S24 대비 대폭 개선된 프로세서·카메라·보안 기능을 적용했음에도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전작을 통해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고, 이번 신제품으로 그 시대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이날 언팩 도중에는 3단으로 접히는 '트리플(트라이) 폴드폰'에 대한 단서도 나왔다. 이어 행사 말미에는 초슬림 모델 'S25 엣지', 확장현실(XR) 헤드셋 '무한' 등 실물도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AI' 전면에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사양./그래픽=비즈워치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진화된 모바일 AI'이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 구글과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역대 최강의 AI 폰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고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One UI 7'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다 직관적인 사용감이 백미로 꼽힌다.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가령 갤러리에 있는 특정 사진만을 찾고 싶을 때 날짜와 장소 등 일부 키워드만 입력해도 AI가 이를 분석,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띄워주는 식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 모델별 메인 색상 컨셉 이미지. 왼쪽부터 울트라, 플러스, 기본형./사진=삼성전자

말 한마디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도 있다. 휴대폰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누르고 친구와 대화하듯 말하면 지시한 업무가 자동 완료된다. 예컨대 "다음 주에 있는 토트넘 경기 일정 찾아서 내 캘린더에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음성명령에 따라 쉽게 실행된다. 기존 검색과 캘린더 등 여러 앱을 거쳐 사용자가 직접 처리해야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날씨·일정·수면패턴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역대급 전용 칩·완성형 카메라' 새 옷 입었다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가 탑재됐다. 갤럭시 전용 칩셋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전작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NPU는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30% 향상됐다.

방열 시스템도 진화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 기준 전작 대비 약 40% 커진 '베이퍼 챔버'가 탑재됐다.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카메라 성능도 전작 대비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 S25 울트라에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최초 적용, 넓은 화각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 등에서 보다 효과적인 촬영을 지원한다.

새로운 AI 영상 편집 기능도 추가됐다.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통해 촬영한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소음·바람 소리 등 각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분류된 사운드를 간단한 클릭만으로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해 더욱 전문적인 편집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를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 이어 2월 7일부터 국내 포함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S25 시리즈 전 제품을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가격을 동결했다.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가 끝날 무렵 초슬림 모델 '갤럭시 엣지'를 공개했다. 그간 초슬림폰 제품명은 '갤럭시 슬림'으로 예상돼 왔으나 공식 명칭으로 '엣지'를 달고 나왔다. 이에 갤럭시S 시리즈는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는 엣지 두께가 약 6.4㎜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정식 출시한 갤럭시S25(7.2㎜)·갤럭시S25플러스(7.3㎜)·갤럭시S25울트라(8.2㎜) 대비 최대 1㎜가량 얇은 두께다.

엣지 출시일 및 구체적인 사양,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본급과 울트라 사이 가격대로 올 중반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9월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일 애플을 겨냥, 이보다 이른 출시를 통해 초슬림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XR 기기 '무한'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 중임을 알려온 기기다. 지난해 언팩서 XR 플랫폼 개발 및 협업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삼성 행사에서 무한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협력 개발한 XR 헤드셋은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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