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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년 예산 30% 삭감.. "행사도 구내식당 이용해라"

  • 2013.12.12(목) 10:40

한국거래소가 내년도 예산을 30%이상 감축키로 했다.

12일 거래소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준수하기 위해 사업비용(고정비 제외)을 전년대비 약 30%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경영 문제가 만성질환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1인당 복리후생비가 1488만9000원으로,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 20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거래소는 방만경영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비용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업무추진비는 전년대비 45% 삭감했다. 업무 관계자와 만남은 가급적 근무시간 중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회의비(30%), 행사비(30%), 국제협력비(35%)도 크게 줄인다. 행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행사를 하는 경우에도 회사내 대회의실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국내외여비도 전년대비 27% 수준 삭감, 불필요한 국내외 출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후원금도 20% 삭감됐다.

특히, 시장시스템운영비를 35% 수준 삭감키로 했다. 전산관련 비용은 거래소 전체 경비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는 관리구조 개선, 각종 계약통합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현물시장·탄소배출권거래시장·장파 CCP 등 미래성장동력사업은 충분한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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