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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양적완화] ②전대미문의 실험..무엇을 얻었나?

  • 2014.11.02(일) 07:00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경제 회복은 더뎌
양적완화 향후에도 `지속 활용 가능성` 상존

양적완화는 전에 없던 실험이었다. 양적완화  연준은 금리를 올리고 내려 유동성을 조절했지만 기준금리가 제로(0)에 근접하면서 연준은 비전통적인 양적완화를 개시했고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디플레이션을 적절하게 막았음은 분명하다.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크게 일조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은 1,2차 양적완화로 3% 가까이 생산(output)이 증가하고 200만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그루먼 프린스턴대교수는 대표적인 양적완화 옹호자다. 그는 양적완화의 부작용에 대한 분석은 틀렸다며 지난해에도 양적완화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큰 탈 없이 6년간 이어진 양적완화를 결국 마무리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양적완화로 연준의 재정은 차고 넘치게 됐다. 연준의 자산규모는 양적완화 이전 2조8250억달러에서 4조500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시장이 무엇보다 우려했던 부분은 인플레이션과 시장 왜곡이었다. 엄청나게 풀린 돈이 인플레를 부추기고 실물이 아닌 금융자산 가치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행히 시장이 우려했던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012년9월 이후 인플레는 1.5%선에 머물고 있다. 인플레를 가늠하는 지표인 금값도 오히려 30%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자산가격을 일부 끌어올렸을 뿐 경제 역시 기대했던 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진 못했다.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논란을 낳은 근본적인 부분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8.1%에서 5.9%로 떨어졌지만 여기에는 구직자들이 아예 고용시장에서 이탈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세도 들쑥날쑥했다.

 

 

▲ 출처:텔레그라프

 

이렇다보니 경제학자들은 양적완화에 대한 연준의 믿음이 과도했다고 비판에 나섰다. 연준이 자산가격이나 경제를 주도할 수 없는데도 그렇게 될 것으로 믿었다는 것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은 연준의 자산매입이 자산가격을 올리는데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실제 경제수요를 부양하는데는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일침했다.

 

다만 적어도 6년간의 실험을 통해 연준은 더이상 양적완화를 전에 없던 새로운 실험으로 보지는 않게 됐다. 연준이 QE를 종료한 것은 맞지만 QE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제는 언제든 필요하면 QE를 꺼내 쓸 수 있고 기준금리처럼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활용할 전망이다.

 

QE가 금리인하에 앞선 수단이 될 수 는 없지만 가장 최근의 금융위기 때처럼 최후의 보루가 됐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른 수단을 다 써버린 상황에서도 성장세가 부진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채권매입을 고려할 것"이라며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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