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2015.2Q 전망]네이버·다음카카오, 광고 매출 '탄력'

  • 2015.07.07(화) 11:20

광고 성수기 영향, 나란히 실적 개선
다음카카오, '카톡' 성장 정체 이어져

주요 인터넷 검색포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올 2분기 광고 시장 성수기 영향 덕에 나란히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지속적인 성장까지 더해져 800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게임 서비스 영향력이 흔들리고 있어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할 전망이다.
 
7일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전망치는 2233억원이다. 전분기 1920억원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7959억원으로 전분기(7406억원)보다 55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광고 사업이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살아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네이버는 키워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한 광고 사업을 각각 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네이버의 2분기 전체 광고 매출 규모를 568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7.2%,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2.7% 증가한 수치다.

 

라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스티커나 음악 등 콘텐츠 판매로 돈을 벌고 있다. 2분기 라인 매출은 23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 전년동기보다 29.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인 매출이 네이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신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3월 넷마블게임즈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발을 들였고, 6월에는 전자결제 '네이버페이'와 '태그검색' 등 신규 서비스들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오는 8월에는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브이(V)'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들 신규 서비스들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에 관심이 모인다.

 

다음카카오 역시 광고 성수기 영향 덕에 주력인 광고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부는 '탈(脫) 카카오톡'  현상으로 게임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다음카카오 영업이익 전망치는 548억원으로 전분기 404억원보다 35%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 예상치는 2573억원으로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증권은 다음카카오의 2분기 광고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10% 증가한 1623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게임 매출은 전분기보다 7.4% 줄어든 64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톡의 주 수익원인 게임은 올들어 성장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매분기 계단식 상승 곡선을 그려오던 모바일게임 매출은 1분기 588억원에 그쳐 전분기(606억원)보다 18억원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세가 뒷걸음질친 것은 처음이라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올들어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레이븐'과 '뮤오리진' 등 카카오톡 도움없이 흥행에 성공한 게임들이 득세하는 등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갈수록 흔들리는 양상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신규 서비스들을 경쟁하듯 내놓고 있어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카카오톡에 최적화한 '카카오TV'와 '#검색', '채널' 등을 내놓았고, 향후에는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대리'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다음카카오의 신규 사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카카오대리는 약 7000여개 대리운전 업체가 난립한 상황에서 다음카카오가 갖고 있는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