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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亞 발판 넓힌다

  • 2017.12.12(화) 13:45

단빡(Danpac)증권 지분 75% 인수…동남아 진출 확대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단빡(Danpac)증권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단빡증권 지분 75%를 신주 발행 인수한다. 약 400억원 규모다.

내년 초엔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해외 법인으로 전환해 상반기 중 직접 현지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단빡증권은 1989년 설립됐고 인도네시아 금융 중심인 자카르타 SCBD지역에 위치했다. 인도네시아 114개 증권사 중 중위권 규모의 회사로 주식 및 채권 브로커리지에 강점이 있다.

자본금 62억원의 중소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국채 중개 순위는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로 최근 4년 연속 연간 30억원 내외의 영업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우량회사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형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도입으로 고객 친화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채권중개와 리테일 주식중개 영업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에도 베트남 현지 50위권이었던 중소형사를 인수해 5년 만에 10위권으로 진입시킨 성공사례가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베트남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략을 활용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중장기 과제의 한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인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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