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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증권 사장 "이익 1조 회사로"

  • 2018.03.23(금) 13:20

자본시장 플랫폼 플레이어 도약 선언
"고객이 찾는 최고 전문가 집단 될 것"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취임 첫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우증권부터 시작한 증권통이자,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사업부 대표 겸 부사장을 거친 내부통으로서의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3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 "IB 역량 집중해 전체 이익 끌어올려"


정 사장은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기준 4425억원 수준의 경상이익을 5년 후에는 1조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IB 출신답게 IB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1700억 수준인 IB 경상이익을 2년 안에 3000억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 IB를 중심으로 다른 사업군의 기회도 키워 이익을 골고루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에 가면 모든 상품과 솔루션이 있고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자본시장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연결해주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NH투자증권을 전문역량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에 가면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아마존에 가면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NH투자증권에 가면 좋은 투자상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개인 고객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기관·법인 대상 투자관리 서비스, 상품의 소싱·구조화와 운용, 자본시장의 위험 자본 공급·중개 등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어떠한 니즈에도 응답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재를 최고의 자산으로 대우하고 마음껏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 "단기금융업 전략적 판단 기회"

단기금융업 인가가 지연되면서 초대형 IB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다소 늦었지만 기회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현재로서는 조달 채널이 없어 우리 플랫폼에 들어오는 고객을 수용할 수 없고, 시장 선점 효과를 빼앗겼다는 것인 단점"이라면서도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자기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사장은 "NH투자증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 사장은 "과거의 영업모델에서는 브랜드나 가격 경쟁력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자본의 힘과 리스크 인수 능력에 기반한 상품 경쟁력과 솔루션 역량, 양질의 서비스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며 "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도 변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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