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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폰 먹혔다'.. 삼성, IM 실적 '역대 최대'

  • 2013.10.25(금) 09:57

3Q 영업이익 6.7조..올 1Q 최대치 기록 경신
마케팅 효율 운영도 한 몫..수익성 우려 불식

삼성전자의 주력인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25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연결 기준) 공시를 통해 휴대폰 생산을 맡고 있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19% 각각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였던 올 1분기 6조5100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IM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36조57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24%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2분기(35조5400억원)의 역대 최대치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전분기 65.9%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10조16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IM 부문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성장 엔진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삼성전자가 IM부문에서 모두 호실적을 보인 것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유지된 가운데 보급형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프리미엄폰보다 마진은 적지만 판매량이 워낙 많다보니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을 크게 늘면서도 IM 부문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지 관심을 가져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갤럭시노트3'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을 확대하면서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우려에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 확대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호실적을 일궜다. 이는 전날 실적을 내놓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MC·모바일커뮤니케이션)과 대조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줄지 않았음에도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분기 휴대폰 시장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시장 수요 강세는 지속되나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 매출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 달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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