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T 사무실과 임직원들의 주거지 등 8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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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경 부터 1일 오전 까지 KT의 분당·서초·광화문 사옥과 임직원 5∼6명의 주거지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석채 KT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한 추가 자료 확보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2일에도 KT에 대한 참여연대의 고발과 관련해 KT 분당·서초·광화문 사옥과 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참여연대는 KT가 스마트애드몰,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MBA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아프리카 르완다 출장기간 중 기자들과 만나 "세상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을 뿐이다"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검찰의 배임협의에 대해서도 "KT가 그동안 실시한 인수합병이 실패한 적 있느냐"고 반문한 뒤 "벤처기업은 인수하면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