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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북에 밀려' 토종 SNS 전멸

  • 2013.11.05(화) 14:20

네이버 미투데이 내년에 서비스 종료
과도한 규제, 해외기업에 안방 내줘

네이버가 인맥구축서비스(SNS) '미투데이' 사업을 접기로 했다. 미투데이는 한때 트위터를 앞설 정도로 영향력 있는 서비스였으나 트위터에 이용자를 뺏기면서 고전해왔다.

 

 

네이버는 내년 6월 30일 미투데이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내년 1월1일부터 이용자 콘텐츠에 대한 백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해외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 이외 다른 대안이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지난 2008년에 인수한 단문형 SNS 미투데이는 한때 순방문자수가 300만명에 달해(2009년 기준) 트위터를 200만명의 격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트위터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미투데이 외 다른 토종 SNS들도 트위터에 밀려 서비스를 접었다. KTH의 ‘푸딩 투’와 다음의 ‘요즘’, SK컴즈 ‘씨로그’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나마 미투데이만이 근근히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서비스를 접으면서 토종 SNS는 전멸됐다.

 

SNS 분야 뿐만 아니라 오픈마켓이나 온라인 게임에서도 토종 기업이 해외 경쟁 업체에 밀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내 SNS 시장에서 절대 부동의 1위였던 싸이월드는 지난 2010년 갑자기 불어닥친 페이스북 열풍에 흔들리면서 '국민 SNS' 자리를 페이스북에 내준 지 오래다. PC 기준으로 2010년 2300만명에 달했던 싸이월드 순방문자는 3년이 지난 지금 절반 정도인 110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오픈마켓 시장은 지난 2001년 옥션을 인수한 미국의 이베이가 2009년 1위 업체인 G마켓까지 인수하면서 시장을 평정했다. 옥션과 지마켓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60%를 넘어선다.

온라인 게임시장도 이미 해외 게임들에 안방을 내 준 상태다. 중국 텐센트가 인수한 라이엇게임스의 리그오브레전드가 4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EA의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까지 합치면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50%를 넘어선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들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 역량이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 못미친 것도 있으나 셧다운제, 실명제 등 과도한 정부 규제 탓도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구글코리아 등 외국 기업은 본사가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음란물의 경우도 해외포털인 구글과 유튜브는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비교적 단속에서 자유로운 데다 성인인증 시스템조차 갖추지 않고 있다.

한 관련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시장은 영원한 강자가 없는 글로벌 무한 경쟁공간"이라며 "과도한 규제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해외 기업만 배불리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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