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가 글로벌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지난해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 iOS는 안드로이드 팽창에 밀려 점유율이 고꾸라졌다.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선적량은 7억9360만대로 점유율 78.6%를 기록했다. 지난해 팔린 스마트폰 10대 가운데 8대는 안드로이드 제품이란 얘기다.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69%에서 9.6%포인트나 상승했다.
애플 i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선적량은 지난해 1억5320만대로 점유율 15.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18.7% 점유율에서 3.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폰은 3.3% 점유율로 전년(2.4%)보다 점유율이 상승했고, 블랙베리는 1.9%로 전년(4.5%)보다 하락했다.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 비중은 39.5%로 가장 많았다. 애플 아이폰의 선적량은 지난해 1억5340만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대비 하락했다.
IDC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선적량이 처음으로 10억대를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의 두자릿수 성장률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선적된 스마트폰 가운데 42.6%가 200달러 이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