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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힘' 3분기 스마트폰 시장 껑충

  • 2013.10.30(수) 08:53

IDC "선적량 2억5800만대..전년비 39%↑"
선진국 성장세 둔화..中 시장확대 견인

올해 3분기(7~9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보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많았고, 애플 아이폰보다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선적량이 2억58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치인 2억3700만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 IDC가 집계한 스마트폰 상위 5개 제조사 3분기 선적량과 시장 점유율.(단위 백만대)

 

 

성장을 이끈 것은 중국이다. 이 기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성장세는 둔화됐으나 중국에서는 수요가 오히려 늘면서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중국에서는 애플의 고가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1.4%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애플이 13%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40.5% 늘어난 812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이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한 3380만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동기보다 1.3%포인트 떨여졌다. 애플은 이 기간 3380만대 아이폰을 판매했나 순이익과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에 비해 떨어졌다. 중국 매출도 6% 성장에 그쳤다. 다만 애플이 지난 9월말에 신형 아이폰 '5S’와 '5C’를 출시하면서 전세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IDC는 올 연간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선적량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과 애플 뒤를 이어 3~5위를 중국 화웨이와 레노보, 한국의 LG전자가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점유율은 삼성과 애플에 크게 못미치나 성장율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화웨이는 작년 3분기 3.8%에서 4.8%로, 레노보도 3.7%에서 4.7%로 점유율이 각각 상승했다.

IDC는 오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애플보다 저렴한 안드로이드폰으로 인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스마트폰 주요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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