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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올 3Q '역대 최대' 109억 흑자..'급반전'

  • 2014.11.14(금) 17:07

주력 게임 'R2' 국내·외 고른 선전
'뮤' IP 활용 사업다각화전략 주효

'올 2분기 11억 적자→3분기 109억 흑자' 온라인게임 업체 웹젠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급반전했다. 주력 게임 'R2'가 국내 외에서 고르게 선전했고, '뮤'의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웹젠은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지난 2분기 1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38억원)에 비해서도 188% 성장했다. 특히 이런 흑자 규모는 2000년 4월 창업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도 240억원으로 전년동기(200억원)보다 20% 증가했고, 전분기(129억원)에 비해서도 110억원 가량 늘었다. 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동기(28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전분기 31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 웹젠 연결기준 실적 추이.

 

게임별 매출을 살펴보면 주력인 뮤와 R2, 'C9' 등이 고르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뮤는 59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32억원)와 전분기(34억원)보다 두배 가량 증가했고, R2는 37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동기(23억원)와 전분기(17억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C9은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다른 게임들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했고 전년동기(28억원)와 전분기(24억원) 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와 해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은 1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 전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55억원으로 각각 23%, 43%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7%로 국내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났으며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78%)에서 살짝 떨어졌으나 전분기(70%)에 비해선 7%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이 개선된 것은 기존 온라인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및 마케팅 활동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킨데다 다양한 사업 모델 전략을 구사한 것이 통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집중해온 웹젠은 지난 6월 중국 대표 웹게임 업체 '37요우시'와 함께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시작했는데 이 게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실적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특이한 것은 웹젠은 37요우시에 자사 뮤 온라인을 그대로 넘겨 퍼블리싱하지 않고 뮤의 그래픽 및 상표 등 게임 전반적인 서비스 권한을 주는 이른바 IP 제휴 사업을 벌였다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 막강한 인지도를 가진 뮤 게임을 그대로 서비스 하지 않고 현지 제휴사가 중국인들 취향에 맞게 변형해 서비스한 것이 흥행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다.

 

웹젠은 하반기에도 퍼블리싱 부문에 투자를 계속해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IP 제휴 사업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현재 BH게임즈가 개발한 액션MMORPG ‘루나: 달빛도적단’의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 전문 자회사 웹젠앤플레이에서는 MMORPG ‘뮤2’와  ‘R2’의 주요개발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MMORPG ‘프로젝트 MST(가칭)도 개발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외에서 비즈니스모델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IP제휴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게임포털 사업의 성장을 통해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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