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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로 재미본 웹젠, 게임유통 확대한다

  • 2015.01.07(수) 14:19

PC·모바일 신작 1종씩 퍼블리싱
中흥행작 '전민기적' 한국판 관심

지난해 대표게임 '뮤 온라인'으로 로열티 사업을 벌여 쏠쏠한 재미를 봤던 웹젠이 올해에는 퍼블리싱(유통) 사업으로 발을 넓힌다. 올 상반기에 PC와 모바일용 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각각 1개씩 내놓을 예정인데, 신작 모바일게임은 얼마 전 중국에서 선보여 흥행 돌풍을 일으킨 '전민기적'의 한국 버전이라 관심을 모은다.

 

웹젠은 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루나:달빛도적단'과 모바일 '뮤: 오리진'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웹젠이 상반기에 퍼블리싱(유통)할 역할수행게임(MMORPG) '루나: 달빛도적단'.

 

판타지 MMORPG를 표방하는 ‘루나: 달빛도적단’은 신대륙에서 부와 권력을 차지할 수 있는 신흥 세력의 일원이 되기 위한 모험을 그렸다. 핸드 드로잉 기법으로 디자인된 6등신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3등신 캐릭터인 ‘호문쿨루스’라는 ‘펫’ 개념의 보조 캐릭터를 등장시켜 캐릭터의 능력을 보조하거나 꾸미는 재미를 더 했다.


각종 탈 것으로 이동하고 다양한 의상을 입은 캐주얼풍 캐릭터들끼리 전투하는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BH게임스가 개발했다. 오는 15일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뮤 오리진’은 웹젠이 중국에서 먼저 전민기적이란 이름으로 선보여 인기를 얻었던 모바일게임이다. 웹젠이 킹넷이란 개발사와 자사 장수 게임 '뮤 온라인' 지적재산권(IP) 제휴를 맺고 만든 것이다. 

 

전민기적은 중국 iOS앱스토어 인기 및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웹젠은 국내 서비스를 위한 한글화 작업과 함께 국내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이용자환경(UI)을 손봤다. 올 상반기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정식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해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변형판을 각각 내놓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현지 업체와 손잡고 뮤의 IP를 활용해 '대천사지검'이란 웹게임을 내놨는데 이 게임이 출시 당시부터 '중국 웹게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웹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뮤의 모바일버전 '전민기적'을 그해 10월부터 사전 예약 및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테스트 버전인데도 두달만에 27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

 

웹젠은 10년 이상 서비스한 장수게임 '뮤 온라인'의 높은 브랜드를 활용해 중국에서 일종의 '로열티 장사'를 벌인 것인데 이러한 전략이 먹혀 든 것이다. 별다른 게임 개발 작업 없이 지적재산권 제휴만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낸 웹젠은 향후 퍼블리싱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신휘준 웹젠 게임서비스 본부장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성장은 물론, 개발과 퍼블리싱에서 좋은 역량을 갖춘 게임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2015년 ’다시 기본으로’라는 큰 틀에서 퍼블리싱 우수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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