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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넥슨 마호니 60억, 넥슨코리아 박지원 30억

  • 2015.04.02(목) 11:28

마호니 대표, 취임전보다 연봉 3배 늘어
엔씨 경영진 보수 '압도'..게임업계 '최고'

글로벌 게임사 넥슨(옛 넥슨재팬)의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 작년 보수총액이 우리 돈으로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자회사 넥슨코리아의 박지원 대표 역시 30억원 이상을 받아 국내 게임사 경영인 가운데 상위 수준에 속한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주요 경영진 연봉을 압도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왼쪽),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2일 넥슨에 따르면 마호니 대표(49)는 지난해 기본 보수 5600만엔, 보너스 1억4400만엔, 스톡옵션(신주예약권) 4억1000만엔을 받았다. 여기에다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는 미국 법인 넥슨 아메리카로부터 기본 보수와 보너스로 3700만엔을 받아 보수 총액은 6억4700만엔(한화 60억원)에 달한다.


마호니 대표는 작년 3월 최승우 전(前) 넥슨 대표 후임으로 취임하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1729억엔을 달성해 전년(1553억엔)보다 176억엔 가량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455억엔으로 전년(507억엔)보다 50억엔 가량 감소했다.

마호니 대표의 작년 보수총액은 대표이사 취임 전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기도 하다. 마호니 대표가 지난 2013년 넥슨의 이사직과 넥슨 아메리카 이사직을 맡으면서 받았던 보수는 각각 1억6000만엔, 3300만엔으로 총 1억9300만엔.

마호니 대표는 16년간 글로벌 게임 업계에 종사한 인물로 대규모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지난 2009년 세계적인 게임사 EA(일렉트로닉 아츠) 부사장을 거쳐 2010년 8월 넥슨에 영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2011년 넥슨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및 투자, 사업제휴 등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작년 4월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직에 취임한 박지원 대표(38)는 지난해 넥슨과 넥슨코리아로부터 총 3억2800만엔의 보수를 받았다. 박 대표는 넥슨으로부터 스톡옵션 2억2300만엔을, 넥슨코리아로부터 기본 보수와 보너스로 1억500만엔을 각각 챙겼다.

이는 전년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넥슨의 이사직을 맡으면서 기본 보수(400만엔)와 스톡옵션(1억100만엔) 총 1억500만엔을 받은 바 있다.

박 대표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해 넥슨 경영기획실장과 운영본부장을 맡았으며, 2010년 넥슨 등기임원으로 취임해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다 작년 4월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넥슨 경영진의 보수는 국내 게임 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특히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이자 국내 최고 수준의 경영진 연봉을 자랑하는 엔씨소프트보다 많다.

 

엔씨소프트의 이희상 부사장은 지난해 총 32억8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국내 상장 게임사 가운데 '연봉킹'으로 꼽힌다. 다만 넥슨의 마호니 대표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며, 박지원 대표의 연봉과 비슷하다.

 

이외 엔씨소프트 '오너'인 김택진 대표(18억1700만원)와 배재현 부사장(17억2800만원), 정진수 부사장(14억200만원)이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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