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목표로 공동제작하는 방송콘텐츠에 최대 5억원이 지원된다. UHD방송제작에도 최대 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2017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제공하는 방송제작지원 분야 및 대상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는 초고화질(UHD)프로그램 제작 지원방안이 제시됐다.
KCA가 방송제작에 지원할 분야는 크게 ‘경쟁력 강화’와 ‘다양성강화’, ‘방송통신협력협정’ 세 가지다. 경쟁력강화 분야에는 ▲해외진출형 공동제작 ▲크로스미디어 방송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등이다. 각각 한편당 최대 5억원, 1억원, 500만원이 지원된다. 다양성강화 분야는 ▲공공·공익 우수프로그램 ▲해외 우수프로그램 우리말 더빙 지원으로 각각 최대 2억7000만원과 5000만원을 지원한다. 방송통신협력협정체결국(37개국)과의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등이 진행될 경우 1억원의 최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경쟁력강화 분야에는 크로스미디어 방송콘텐츠 지원이 신설됐다. 크로스미디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해 방송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KCA는 웹, 모바일 등 다양한 크로스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방송과 크로스미디어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양성강화부문 공공·공익 우수프로그램에는 ‘포맷형 방송프로그램 지원’이 신설됐다. 포맷형 방송프로그램은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후 재투자를 통해 정규편성물을 만드는 것이다. 안영민 KCA팀장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시즌제, 정규제작화를 확대해 고품질 킬러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공기획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될 분야별 주제도 발표됐다. 자유공모부문에는 ‘공공·공익적 자유주제’로 사회통합, 지속성장, 창의교육, 문화예술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기면 된다. 지정공모부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지능정보사회’ 등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개최지 역사와 문화, 동계올림픽 종목과 선수, 올림픽 역사 등에 대한 내용이 대상이다. 지능정보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변화, 관련 기술 소개 등이 담겨야 한다.
황큰별 미래부 방송채널사업 정책팀장은 “올해 방송콘텐츠진흥사업에만 178억원의 재정이 책정되어 있다”며 “우수한 방송 콘텐츠는 방송산업진흥의 혈맥이기때문에 방송사업관계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고화질(UHD)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지원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다. 자유장르, 드라마, 실시간 중계방송 등을 UHD콘텐츠로 제작할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애니메이션은 지원이 안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UHD방송시장 조기정착과 UHD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정책지원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방송사업자들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운영하는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이용이 가능하다. 방송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획, 제작, 편집, 송출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제작지원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이용료를 20~50% 할인 받을 수 있다. 김형경 빚마루 방송지원센터 차장은 “방송지원센터에 대해 아는 분이 많지 않다"며 "오늘 설명회에 오신 분들이 더 많은 분들께 알리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