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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년엔 대외갈등 풀어가겠다"

  • 2017.12.05(화) 19:38

인기협, '스타트업X인터넷 기업인의밤' 행사 개최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5일 열린 스타트업 인터넷 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올해는 '네이버의 일자리, 네이버가 버는 돈은 누군가 만들고 벌었어야 했던 것이었다. 너희만 잘해서 잘나가는 것이 좋은 일이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인터넷기업협회장)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5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스타트업X인터넷 기업인의밤' 행사에서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 "인터넷 업계가 잘 나가는 시절을 어떻게 잘 만들고 갈등 문제를 부드럽게 풀 것인가 문제도 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인터넷 기업들은 기술 중심의 단어로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 인터넷 산업의 특성과 장점을 제대로 설득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며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었던 마음으로 갈등이 있는 외부와 진심으로 설득하고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가는 첫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역차별, 데이터 주권, 세금, 규제 등이 인터넷 기업을 힘들게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만큼 인터넷 쪽이 핫하다는 느낌도 받고 있고, 업계 안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설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도 "올해는 규제 문제가 어느 해보다 이슈가 됐다"며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면서 사회적 갈등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산업으로 성장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화와 상생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창업가와 인터넷 기업인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 앞에 다시 섰다"며 "정부는 혁신성장 기조 아래 4차산업혁명시대 전환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신산업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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