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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신화 이석우, 자신이 발굴한 '두나무'로

  • 2017.12.21(목) 11:20

두나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암호화폐 거래소 신사업 역점

 

이석우 전(前)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톡 기반 증권앱 '카카오스탁'으로 유명한 두나무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두나무는 이 전 대표가 카카오를 이끌던 시절 발굴해 초기 투자한 회사다. 


두나무는 이석우 전 대표를 자사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창업자인 송치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지난 10월 오픈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 매진하기로 했다.
 
두나무는 증권앱 카카오스탁으로 유명한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2014년에 카카오톡 지인을 기반으로 한 증권정보앱 '증권 플러스'를 선보이는 등 SNS 기반의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 진출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두나무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초기 투자를 했으며, 카카오도 지난 2015년 이 회사에 33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현재 지분 8.84%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의 주력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카카오가 투자까지 했다는 점에서 '카카오 키즈'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두나무에서 핀테크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두나무의 업비트는 오픈 2개월 만에 하루 거래액을 10조원을 넘기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다"며 "암호화폐 시장, 블록체인 산업의 비전과 함께 두나무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임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비트는 회원수 120만명,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30만명 등을 달성하면서 성장하고 있으며, 카카오스탁 또한 월 거래액 2조원을 넘겼다.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 법학 박사 과정을 밟고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 및 경영정책 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 공동대표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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