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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사들인 JOH, '잭팟' 또 있다

  • 2018.04.09(월) 11:12

3대 주주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60억'
한게임 중흥 주역…사회적기업 이끌어

지난달 카카오가 지분 전량을 사들여 화제를 모았던 제이오에이치(JOH)란 회사에는 조수용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 말고도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다.

 

게임포털 '한게임'의 중흥기를 이끈 김정호 옛 NHN 한게임 대표(현 베어베터 대표이사) 얘기다. 제이오에이치의 주요 주주였던 김 대표는 엑싯(EXIT·투자회수)으로 조수용 대표 못지 않은 적지 않은 현금을 손에 쥐었다.

  
9일 제이오에이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작년말 기준 주식 18만주(지분율 20.46%)를 보유한 이 회사 주요 주주였다. 최대주주 카카오인베스트먼트(40만주·45.45%)와 조수용 제이오에이치 대표(30만주·34.09%)에 이어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왼쪽)와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제이오에이치는 많이 알려졌듯이 2010년에 조수용 현 카카오 공동대표가 설립한 디자인·마케팅 컨설팅 기업이다. 지난달 카카오가 100% 투자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이 회사 보유 주식 전량을 133억원(주당 3만3334원)에 사들여 관심을 모았다.
 
이 거래에 앞서 카카오는 제이오에이치의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45만주를 16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카카오의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된 조 대표가 제이오에이치 지분 전량을 100억원에 매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나머지 60억원의 잭팟을 터트린 이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3대 주주인 김정호 대표가 그 주인공이었다.

 

김 대표는 제이오에이치 설립 초기부터 이 회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작년 3월까지 제이오에이치의 감사로 활동했다. 초기 투자는 물론 경영까지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옛 NHN 창업 멤버로 한게임이 고스톱·포커류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8년 9월 대표직에 취임한 이후 사행성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는데 주력했던 인물이다.

 

이듬해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사행성 게임 자율 규제안을 강하게 밀어붙여 일부 회원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결국 한게임 대표에 취임한지 14개월만에 물러났지만 이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2009년에 제이앤조이(현 베어베터)란 사회적 기업을 세웠다.

 

베어베터는 자폐인을 비롯한 발달 장애인을 고용해 디지털 인쇄나 원두커피 및 수제쿠키 제조를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김 대표는 베어베터를 통해 '친정'이라 할 NHN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주요 IT 기업들과 손을 잡고 발달 장애인 고용 확대에 힘을 모은바 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와도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 사옥 내에서 카페테리아 운영과 커피 원두 공급 등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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