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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KT, 무선주춤 속 유선도약

  • 2018.11.02(금) 11:18

요금할인 효과로 영업익 2.1% 감소
IPTV·초고속인터넷 '호조'

 

KT가 지난 3분기 무선 사업에서 부진했으나 IPTV 등 유선 사업은 훨훨 날았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증가한 5조9485억원, 당기순이익은 18.2% 늘었다. KT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 평균(매출액 5조8518억원, 영업이익 3589억원)을 소폭 웃도는 성적이다. 구 회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5조986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3208억원을 기록했다.


KT의 3분기 사업별 매출을 구 회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무선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미디어 콘텐츠 분야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 요금할인 효과로 1조65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5%, 직전분기대비 0.6%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는 오히려 직전분기보다 20만4000명 순증했다. '데이터온'과 '로밍온' 등 새로운 요금제 출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 사업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기가인터넷'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출시된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3분기(9월 말) 기준 470만을 넘었다.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4.2%에 달한다. 전년(41.5%)보다 10%포인트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51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8%, 전년동기대비 1.9% 늘었다. 다만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유선사업 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0.3% 증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625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매출은 전년보다 15.3% 늘어난 3592억원으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IPTV 가입자도 전년보다 5.1% 증가한 777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셋톱박스인 '기가지니' 가입자도 120만을 돌파했다.


이밖에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1.0% 증가한 882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전년보다 15.2% 증가한 6520억원을 나타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2372원으로 전년보다 6.5%, 전분기보다 1.1% 줄었다. 별도 기준 마케팅 비용은 6747억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인공지능), 차세대 미디어 등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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