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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키보드 美 라임, 강남서 씽씽 달린다

  • 2019.10.01(화) 15:42

4일 서울 3개구 전동킥보드 서비스 시작
연내 1000대 확보, 300명 고용 목표
가격경쟁력, 안전성 확보는 우선 과제

글로벌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타트업 '라임'이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라임은 전 세계 30개국 120개 이상 도시에서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등에서 누적 7억7700만달러(약 9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제2의 우버'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기준 글로벌 누적 탑승 횟수 1억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라임코리아는 1일 서울 정동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일부터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첼 프라이스 라임 아태지역 정부 정책 및 전략 부서장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국에서 라임의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제언했다.

이어 "라임코리아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보다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서울 정동에서 미첼 프라이스 라임 아태지역 정부 정책 및 전략 부서장이 라임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유진 기자]

한국은 라임이 진출하는 아시아의 첫 번째 국가다. 첫 진출 국가로 서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라임은 ▲우수한 공공 인프라 ▲성숙한 라이더 에티켓과 문화 ▲뛰어난 이동통신 기술 ▲훌륭한 인적자원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을 꼽았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는 "라임코리아는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큰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중 하나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단순히 즐거움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서비스 시작
이후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
전동 킥보드 늘어나는 만큼 직원 채용

라임코리아는 오는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전동킥보드 500대를 먼저 도입하고 연말까지 최대 1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24시간 고객 서비스 센터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라임코리아는 올해 60명, 내년 300명까지 인력을 충원함으로써 서비스의 안정성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3~5년간 사업 경과에 따라 1000명 이상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도입하는 모델은 가장 최신 모델인 '라임 Gen 3.0'이다.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40km며, 전기 전방 브레이크와 후방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KC-EMC와 KC-안전 인증 표준, ISO, EN, UN 38.3, FCC 표준을 준수해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라임 측 설명이다.

라임 Gen 3.0. [사진=백유진 기자]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비용은 타 업체 대비 다소 비싸다. 기본 이용요금은 1200원이며 이후 분당 18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10분 이용에 3000원
선두업체 대비 다소 비싼 가격
최상 제품, 최고 서비스로 차별화

이에 비해 국내 기업인 킥고잉과 고고씽은 대여 후 5분까지 기본료 1000원, 이후 분당 100원의 추가요금을 받는다. 스윙은 기본료 없이 분당 200원이다. 같은 외국계 기업인 빔은 기본료 600원에 분당 180원을 추가로 받는다.

사용자가 전동 킥보드를 10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라임은 3000원이지만, 킥고잉과 고고씽은 1500원, 스윙은 2000원, 빔은 2400원만 내면 된다. 업계 최저가와 비교했을 때 두 배 비싼 수준이다.

이에 대해 조지 모리슨 라임 아태지역 국제 사업 및 운영 전략 매니저는 "라임은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또한 제조하고 있어 가격대는 공정하다고 본다"면서 "최적의 관리를 받은 최신 하드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동 킥보드 이용 시 안전 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우선 과제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실태 및 예방대책'에 따르면 2016~2018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동킥보드와 차량 간 교통사고는 총 488건에 달한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상해를 당했다.

이에 라임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안전교육 프로그램 '퍼스트 라이드 아카데미'를 지속 개최해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에 대비해 글로벌 보험의 적용 범위를 한국까지 확대했고, 한국 시장에서만 적용 가능한 별도의 보험도 가입했다. 최대 보상은 각각 10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

미첼 프라이스 부서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로 정부, 서울시 등과 협의해 안전한 전동 킥보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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