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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리그테이블]성장정체 케이블, M&A 돌파구될까

  • 2019.11.11(월) 15:53

IPTV 3사, 매출 및 가입자수 성장세
위성 및 케이블방송은 3분기 매출 감소

유료방송시장 재편을 앞두고 지난 3분기 IPTV와 위성 및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업계의 실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IPTV는 가입자수와 매출 모두 증가세를 보인 반면 위성 및 케이블방송은 가입자수와 매출 모두 감소했다.

IPTV 3사, 매출·가입자 모두 확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자회사),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특히 KT의 미디어부문과 SK브로드밴드의 IPTV부문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2%, 14.01% 확대돼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의 IPTV 매출은 5.81% 늘어났다.

IPTV 가입자수도 3사 모두 증가세다. LG유플러스가 전년 대비 11.51% 증가했으며 SK브로드밴드가 9.04%, KT가 5.84%를 기록했다. KT의 증가율이 비교적 낮았지만 가입자수는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의 IPTV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미개봉 영화, 키즈, 교육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미디어 그룹 디스커버리와 합작 콘텐츠도 만들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와 킬러콘텐츠 발굴을 통해 IPTV를 비롯한 미디어 사업 전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IPTV 사업에 대해 "IPTV 가입자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콘텐츠 이용 등 질적 성장도 수반됐다"고 설명했다.

위성·케이블방송, 침체 지속

IPTV를 제외한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은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와 국내 1위 케이블방송업체인 CJ헬로의 방송 부문은 3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대HCN은 3분기 매출액 760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3.6%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IPTV 업계를 제외한 유료방송업계 침체는 오랜 숙제다. 2014년 IPTV가 등장하면서 케이블방송 및 위성방송업계는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케이블방송(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은 2013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위성방송은 연매출 5000억원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M&A, 케이블방송의 새로운 성장 계기 될까

오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케이블방송업계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방송·통신 기업 결합에 대한 조건부 승인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일 공정위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종인가 절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3년전과 달라진 공정위 '유료방송 M&A 승인…시장재편'

우선 인수되는 기업인 CJ헬로와 티브로드는 IPTV에 밀려 불리했던 경쟁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도 함께하고 있는 IPTV 사업자들은 결합상품 등으로 마케팅 부문에서 케이블방송에 비해 유리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번 시장 재편을 계기로 케이블방송도 보다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 CJ헬로와 티브로드도 각각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시장점유율 상위로 올라서게 된다. KT-KT스카이라이프(31.0%)의 1강 체제에서 CJ헬로-LG유플러스(24.5%),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3.9%) 3강 체제로 시장에서의 단독 강자가 사라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용자 서비스 품질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마케팅 비용 지출을 통해 가입자를 확보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의 시장환경 조성, 규모의 경제를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3강체제로 재편되는 유료방송시장에서 통신서비스 3사가 유료방송시장 80%를 장악하게 돼 CJ헬로와 티브로드를 제외한 케이블방송의 불리한 경쟁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KT의 딜라이브 인수는 잠정중단된 상태로 향후 시장 개편의 마지막 키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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